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TV 브리핑] <위대한 탄생 2>, 보석보다 원석에 주목하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TV 브리핑] <위대한 탄생 2>, 보석보다 원석에 주목하다
AD


다섯 줄 요약
한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선희, 이승환, 윤상, 박정현, 윤일상이 MBC <위대한 탄생 2>의 멘토로 모였다. 9일 첫 방송에서는 유럽 현지 오디션에서 합격한 도전자들의 2차 오디션과 서울 지역 오디션이 공개됐다. 세심하게 옥석을 가리는 이선희, 노래에 대한 기준을 보여준 박정현 등 멘토의 심사평과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지원자, 여유로운 태도가 인상적이었던 도전자 등 다양한 출연진이 눈에 띄었다.

[TV 브리핑] <위대한 탄생 2>, 보석보다 원석에 주목하다


오늘의 대사: “조용필 선배님도, 한대수 선배님도 뽑는 <위대한 탄생 2>였으면 좋겠다” - 이승환
가창력이 뛰어난 보컬리스트가 유리한 것은 최근 한국에서 나온 오디션 프로그램의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음악을 가창력만으로 평가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요소보다 시청자들에게 쉽게 인상 깊게 다가갈 수 있는 보컬리스트들이 주목받으며 그렇지 않은 도전자들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 이승환은 유럽 2차 오디션에서 이선희로부터 “호흡과 소리가 같이 나오는 느낌은 좋지만 음의 폭이 다른 사람보다 좁다는” 평을 들은 김예훈에게 “기타는 굉장히 손에 익어 보이고 음악성은 있어 보이지만 보컬리스트로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프로그램 취지가 노래 잘하는 사람과 함께 음악 잘하는 사람도 뽑는 거다. 조용필 선배님도, 한대수 선배님도 뽑는 <위대한 탄생 2>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합격 시켰다. 멘토제를 바탕에 두고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더욱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진행되는 <위대한 탄생>의 개성을 고려할 때 이승환의 말은 <위대한 탄생 2>가 추구하는 것이 다양한 음악을 아우르는 것임을 알게 한다. <위대한 탄생>에서 등장할, 현재는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가진 ‘원석’이 기대된다.

[TV 브리핑] <위대한 탄생 2>, 보석보다 원석에 주목하다


Best & Worst
Best: <위대한 탄생 2> 멘토들은 Mnet <슈퍼스타 K 3> 이승철이나 윤종신처럼 예능의 재미를 살리지는 못하지만 자신들의 오랜 경력으로 프로그램의 개성을 만든다. 특히 지원자들의 발성과 목소리에 세심하고 분석적인 평가를 내리는 이선희의 평은 멘토제의 장점을 부각시킨다. 단순히 “노래를 잘한다”, “소름 끼친다”에서 그치지 않고 “소리와 호흡이 함께 나오는 것은 좋지만 음폭이 좁다”며 장단점을 알려주고 “한국에 없는 목소리 톤이 인상적이다. 소리를 밖으로 내는 게 아니라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탁성까지 같이 나오는 걸 보니 매력적이다”라고 도전자의 특징을 잡는다. 화려한 퍼포먼스나 색다른 악기가 아니면 시청자들이 쉽게 발견할 수 없을 부분을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이 쌓아올린 노하우와 안목으로 설명하며 시청자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 시청자들이 수많은 도전자를 좀 더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Worst: 상대적으로 <슈퍼스타 K 3>보다 느린 호흡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독설로 멘토의 캐릭터를 부각하고 강도가 높은 심사평을 연달아 보여주고 당황해 하는 지원자의 표정을 연결하는 등의 상투적인 편집은 <위대한 탄생 2>만의 색깔을 흐리게 한다. 이렇게 비슷한 편집 방식이 프로그램 전반에 사용될 경우 <위대한 탄생 2>의 차별점은 멘토의 활약과 출연자들의 실력에서만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매회 변화하는 멘토와 도전자들의 매력을 꾸준히 지켜보기 위해서라도 쇼를 생생하게 만드는 편집은 필요하다. 흥미로운 도전자를 지루하지 않게 보여주면서도 다음에 대한 기대를 심어 놓는 <위대한 탄생 2>의 고민이 절실해 보인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이나 멘토는 꼭 차에서 내리며 등장하는 불편한 진실.
- 지역 예선 때 멘토들 뒤에 있는 박수치는 사람들이 지쳐 보이는 불편한 진실.
- 이승환의 농담을 살려줄 멘토가 없다는 슬픈 현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