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달러 약세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통화정책이 긴축완화로 흐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보다는 성장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6일 토러스투자증권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대시킬 만큼 강세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공급 측면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을 초래할 만한 요인이 적다는 분석이다. 2007년과는 달리 원자재 수요가 미미하다는 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다.
황나영 애널리스트는 "완만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물가상승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가 압력의 약화는 통화긴축에 대한 압력이 약화됨을 의미한다. 황 애널리스트는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와 물가 중 물가에 놓여 있던 우선 순위가 경기로 선회하고 있다"라며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한 터키와 브라질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관건은 중국이다. 중국 다른 국가들보다 물가에 대한 고려 순위가 높아 서둘러 긴축 완화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오는 9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다면 중국역시 긴축 완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음을 확인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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