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나란히 실격한 남자 100m의 우사인 볼트(왼쪽)와 110m 허들의 다이론 로블레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size="550,391,0";$no="201108300758423546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기록도 없고 스타도 없었다.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고 있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대회 사흘째까지 빛나는 기록 대신 슈퍼스타들의 실격과 예선탈락의 허무함만 안긴 채 '빈손 대회'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대회 사흘째인 29일까지 금메달 14개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미국이 금메달 4개, 은 3, 동1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고 케냐가 금 2, 은 2, 동 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자메이카(금1, 은1)는 우사인 볼트가 실격으로 낙마하고 여자 단거리에서도 미국에 밀려 러시아(금1, 은2, 동1)에 이어 4위로 주춤하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선 중국이 금1, 은1로 공동 4위, 일본이 금 1개로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노메달.
금메달 주인공들은 차례차례 나타났지만 육상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만한 세계기록은 단 한 개도 수확하지 못했다.
기초종목이자 기록종목인 육상에서 대회의 질을 가름하는 잣대는 무엇보다 '기록'이다. 대구 조직위는 풍성한 세계기록을 기대하며 무려 18억원을 들여 '마법의 양탄자'라는 푸른색 몬도트랙까지 깔았다. 하지만 별무소용. 현재까지 세계신기록은 커녕 대회신기록 하나 나오지 않았다. 발레리 애덤스(뉴질랜드)가 29일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가까스로 첫 대회타이기록(21m24)을 신고했을 뿐이다.
슈퍼스타들의 잇딴 탈락도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때문에 벌써부터 '챔피언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재앙'은 남자 100m 결승에서 발생한 우사인 볼트의 실격 쇼크다.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이자 디펜딩챔피언인 볼트는 총성이 울리기도 전에 스타팅블록을 박차고 나가 부정출발로 실격됐다.
남자 110m 허들의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 다이론 로블레스(쿠바)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9번째와 10번째 허들을 넘을 때 옆 레인에 있던 류샹(중국)의 신체를 접촉, 진로를 방해한 걸로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당한 것.
대회 첫날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스티븐 후커(호주)가 예선 탈락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2007 세계선수권, 2008년 올림픽 여자 400m 금메달리스트인 크리스틴 오후루구(영국) 역시 볼트와 마찬가지로 부정출발로 실격됐다.
남자 1만m 세계선수권 5연패를 노리던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도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 레이스 도중 기권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빅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그 중에서 세계 최고의 레이스가 되어야 할 주요경기들이 스타들의 잇딴 불운으로 점철되면서 세계 육상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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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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