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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저주? 볼트·로블레스 등 표지모델 모두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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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커버모델은 이신바예바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다음 프로그램의 커버모델은 누구?'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스타 플레이어들이 잇딴 실격과 예선 탈락으로 육상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매일 발행하는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모델이 이와 묘한 상관관계를 보여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의 재클린 매그니 에디터는 30일(한국시간) '세계육상선수권 : 프로그램의 저주'라는 제목으로 데일리 프로그램의 커버모델이 잇따라 실격되거나 예선탈락하는 불운을 맛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 오전 배포되는 데일리 매거진의 커버모델은 그날의 히어로가 장식한다. 때문에 대회 이틀째인 28일의 커버모델은 '당연히'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였다. 볼트가 이전 대회 남자 100m에서 스타팅블록을 박차고 나가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그날 프로그램의 표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볼트는 그날 오후, 바로 그 장면에서 실격되고 말았다. 너무 급하게 뛰쳐 나가는 바람에 부정출발로 실격돼 뛰어보지도 못한 채 경기장을 나간 것. '볼트 쇼크'라고 불릴 만큼 전세계 육상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대회 사흘째인 29일 '프로그램 저주'의 희생양(?)은 남자 110m 허들의 다이론 로블레스(쿠바)였다. 로블레스는 이날 밤 열린 '세기의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9번째와 10번째 허들을 넘을 때 바로 옆 레인에 있던 류샹(중국)의 신체를 접촉해 진로를 방해한 걸로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이에따라 2위 제이슨 리처드슨(미국)과 3위 류샹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대회 첫날인 27일 프로그램의 커버 모델은 남자 장대높이뛰기 디펜딩챔피언 스티븐 후커(호주)였다. 후커는 이 종목 2연패가 가장 유력했지만 예선에서 세 차례 시도 끝에 5m50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대회 사흘째를 마친 현재 세 명의 커버모델이 모두 실격과 예선 탈락의 굴욕을 당한 것이다.


텔레그라프의 매그니 에디터는 "이쯤되면 프로그램의 저주라고 할 만하다. 과연 다음 프로그램의 커버모델이 누가 될까"라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대회 나흘째인 30일 프로그램의 커버모델은 이날 경기 중 하이라이트인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다. 과연 이신바예바에게도 '불운'이 이어질 지 아니면 징크스를 끊어버릴 지 궁금하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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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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