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신영증권은 30일 삼성물산에 대해 입찰에 참여한 중동사업 결과발표가 하반기에 집중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한종효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은 해외사업 확대가 기대되고 상사부문은 자원개발 확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4억1500만달러 규모의 토목공사 2건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싱가포르 사업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2억1200만달러의 지하철 도심선 한개 구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베트남 사업은 대만 포모사 그룹의 베트남 철강 계열사인 포모사 하틴 스틸이 발주한 2억300만달러 규모의 항만 건설 사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올해 들어 싱가포르에서만 4번째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베트남역시 추가적인 항만시설 확장공사가 예정돼있어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입찰중인 중동사업 결과가 라마단시기 후 하반기에 집중돼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우디 쿠라야 발전소 수주와 더불어 다수의 입찰 결과 발표가 하반기에 집중돼있다. 중동사업 외에 터키 복합화력,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대만 포모사의 파이프라인 사업등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물산의 해외수주는 전년대비 48% 증가한 6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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