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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0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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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최악 염두에 둔 하반기 사업계획 새로 짜기

코스피 130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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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기반을 둔 A자동차 회사는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잦아들지 않자 올해 사업계획 수정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코스피가 1700 이하로 내려앉는 경우 1300~1500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올 하반기 사업계획을 재점검하는 것.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 금융권의 자금경색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증시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실적이나 가격매력과 같은 재료로는 반등하기 어려운 장세라며 각국 지도자들의 '입'을 주목하는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각국의 '공조'만이 시장 안정화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수 하락에 '손절매'…투매 불러와=지난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5.70포인트(6.22%) 하락한 1744.88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세 번째로 큰 하락폭에 지수는 연중 최저점까지 내려왔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며 전 세계 주식시장을 흔들었고 코스피 시장에서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을 비롯한 수출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의 대표주였던 이들 주식이 급락하자 손절매 물량이 쏟아졌고 하락폭은 속절없이 커졌다.

주말 사이 열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기대했던 반등은 나오지 않았다. 모건스탠리에 이어 JP모건, 웰스파고 등이 세계 및 미국 경제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1% 넘게 떨어졌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도 각각 1.01%, 1.91%, 2.19% 하락 마감했다. 유럽 은행권의 자금 경색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바닥 다지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세계 경기둔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시장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적 반등이 나오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떤 정책 나오나…글로벌 공조 기대=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공포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해결책은 '글로벌 공조'뿐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경제지표의 예상치 상회 등의 이슈로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는 것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유럽 각국의 신용문제가 걸려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신호가 나와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시장은 유럽 주요국의 대응 방안 마련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에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넘는 대안이 나온다면 투자심리는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지난해 잭슨홀 연설에서 처음으로 2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 이후 코스피는 박스권을 벗어나 2000선을 상회했다.


심 팀장은 “경기 둔화 혹은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언급될 만한 카드를 이미 시장이 인지하고 있다는 점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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