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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 中 본토인들 홍콩서 ‘위안화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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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 中 본토인들 홍콩서 ‘위안화 파워’ 중국 경제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아시아 쇼핑의 중심지인 홍콩의 상점을 쥐고 흔드는 것도 본토 중국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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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전부터 홍콩에 첫발을 내딛는 중국인들도 있다. 지난해 약 4만명의 본토 중국 산모들이 홍콩에서 신생아를 출산했다. 이는 지난해 홍콩 전체의 신생아 숫자인 8만명의 절반이 중국인인 셈이다.

지난 7월 1일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14주년을 맞은 이날 10만명의 시민들은 홍콩의 독자성을 강조하고 물가 인상과 주택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거리행진을 펼쳤다. 지난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홍콩은 강력한 중국의 경제 성장 후광과 함께 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 중국의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올해 1월 중국 상하이에서 홍콩으로 직장을 옮긴 프랑스인 조나단 크레스토(27)씨는 북경어를 제대로 배워놓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 상하이 근무기간이 짧았던 데다 홍콩은 광동어를 쓴다는 말에 북경어를 다소 등한시했는데 정작 홍콩 대다수의 상점에서 북경어가 쓰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상하이에서 놀러온 중국인 친구와 관광을 나선 길에서도 크레스토씨의 영어보다는 중국인 친구의 북경어가 더욱 원활하게 의사소통의 주를 이루었다. 크레스토씨는 “본토 중국인들이 대부분 상점이나 식당 등에서 근무하면서 회사에서는 영어를 쓰고 일상생활에서는 북경어를 사용하고 광동어는 거의 쓸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직업을 구하기 위한 단순 서비스직이나 노무직군들만이 아니다. 중국 경제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아시아 쇼핑의 중심지인 홍콩의 상점을 쥐고 흔드는 것도 본토 중국인들이다.



생필품·명품 쇼핑 엄청난 가격 메리트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들 중 가장 씀씀이가 큰 고객은 본토 중국인들이었다. 홍콩 관광청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에서 1박 이상을 한 관광객의 숫자는 지난해 2000만명인데 이중 1150만명이 본토 중국인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소비 금액은 7453홍콩달러(한화 100만원)다.


다음으로 소비액이 높은 호주나 뉴질랜드의 7050홍콩달러(95만원)나 유럽의 6674홍콩달러(90만원)에 비해서 높은 금액이다. 본토 중국인들의 홍콩 방문 숫자는 지난 2003년 본토와 홍콩간의 여행 규제가 완화된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본토 중국인들의 홍콩 쇼핑을 더욱 촉발하는 또 다른 요인은 강세를 띄고 있는 위안화 덕택이다. 미국 달러화에 연동되어 있는 홍콩 달러는 위안화 대비 약세를 띄면서 중국인들의 홍콩 쇼핑을 더욱 여유롭게 하고 있다.


몇 년 전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롤랜드 림(35)씨는 홍콩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홍콩 달러는 미국 달러에 연동되면서 계속 가치가 하락하고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계속 오르면서 이직 당시 중국을 택했던 동료들의 연봉이 훨씬 높아진 상태”라면서 “홍콩에서 몇 년 근무 후 싱가포르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현재와 같은 환율 가치로서는 싱가포르 달러로 환전 시 저축액이 얼마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중국 100위안은 94홍콩달러의 가치를 가졌으나 2011년 8월 현재 100위안은 홍콩달러 120위안의 가치로 환전되고 있다.


특히 수입품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세금이 붙는 중국에 비해 면세가 적용되는 홍콩은 가격 면에서 더욱 본토인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쇼핑 품목별로는 루이비통이나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는 전통적인 인기상품이며 멜라민이 들어간 분유 파동 이후 분유를 사재기하는 중국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G2000이나 지오다노 같은 홍콩 브랜드 의류들도 중국인들의 단골 쇼핑 품목이며 화장품도 중국 여성들이 홍콩에서 주로 사가는 품목 중 하나다.
태어나기 전부터 홍콩에 첫발을 내딛는 중국인들도 있다. 지난해 약 4만명의 본토 중국 산모들이 홍콩에서 신생아를 출산했다. 이는 지난해 홍콩 전체의 신생아 숫자인 8만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복수여권’ 겨냥 원정 출산에 당국 골머리


홍콩에서 출산을 원하는 산모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의료진들이 정부에 직접 항의를 하는 상황까지 치달았고 홍콩 산모들은 임신을 확인하자마자 병원에 분만실을 예약하는 기현상까지 빚어졌다.


중국 산모들이 홍콩행 출산을 강행하는 이유는 1자녀 정책을 피하거나 좋은 의료 환경에서 출산하고 싶다는 부수적인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홍콩 출생의 아이는 홍콩 여권을 가질 수 있어 해외 입출국 등 여러 면에서 편리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또한 향후 대학교 진학이나 취업에 있어서도 홍콩 특별 행정구 여권 소유자라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홍콩에서 출산하는 비용은 병원비만 약 5만위안(한화 825만원)으로 비싼데다가 홍콩까지의 교통비와 가족들의 숙박비 등이 추가적으로 들어가지만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것이 중국 산모들의 생각이다.



중국의 대표 브랜드들


中 맥주의 지존 ‘스노우’를 아시나요


실속파 中 본토인들 홍콩서 ‘위안화 파워’

중국에서 맥주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칭다오맥주를 떠올리지만 판매량 기준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는 스노우(雪花, 쉐화)맥주다. 스노우맥주는 이미 지난 2006년 칭다오맥주를 꺾고 중국 1위 맥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제2위의 맥주회사인 영국의 사브밀러와 중국의 화룬(華潤)창업이 합작해서 만든 차이나 리소시즈 스노우 브루어리(CR 스노우)의 스노우맥주는 중국의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0년 스노우맥주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1%다. 언뜻 얼마 되지 않는 듯 싶지만 중국 내 맥주 제조회사가 200여 곳이 넘고 상위 3개 업체인 스노우, 칭다오, 옌징맥주의 시장점유율이 합쳐서 40%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장악력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수 있다.


스노우맥주는 단순히 중국 내에서만 많이 팔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놓고서도 어마어마한 판매량을 자랑한다. 판매량의 기준은 각 조사업체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서 순위가 바뀌기도 하지만 지난 2008년 스노우맥주는 리서치회사인 캐네디언의 조사 결과 세계 판매량 1위의 맥주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나 또 다른 리서치회사인 영국 플라토 로직은 버드라이트가 세계 1위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해인 2009년에는 플라토로직 역시 스노우가 세계 1위 판매량 브랜드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버드와이저나 버드라이트 등이 개별 브랜드로 판매량이 집계되는 것에 비해서 스노우는 하위 브랜드가 모두 스노우맥주 하나로 집계되기 때문에 실제 1위는 아니라는 반박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맥주시장의 세계 1위 기업은 안호이저 부시-인베브다.



실속파 中 본토인들 홍콩서 ‘위안화 파워’

한민정 상하이 통신원 mchan@naver.com
지난해 9월부터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래플즈 칼리지 경영학과에서 국제경영, 기업커뮤니케이션 등을 가르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에서 10여년간 기자로 근무했다.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코노믹 리뷰 조영훈 기자 dubb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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