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런던 D-365③]키워드로 본 런던올림픽

시계아이콘02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2012 런던올림픽의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하나의 삶(Live As One)’을 모토로 내건 이번 대회는 2012년 7월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의 면모를 키워드를 통해 살펴봤다.


하나의 삶(Live As One)

이번 대회의 모토다.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스포츠의 힘을 통한 변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 의지는 선수단 끌어 모으기를 살펴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계산은 소수 국가를 배려하고자 마련한 보조금 지원 덕에 가능해졌다. 코 위원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돈 때문에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10명 안팎의 선수를 보유한 100여 나라 선수단이 대규모 국가들과 같은 대우와 지원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올림픽

영국은 이번 대회에 총 93억 파운드(약 16조원)을 투자했다. 가장 많은 지출을 보이는 건 건물 및 공원 신축. 건설 과정에 환경에 대한 철학을 담았다. 쓰레기매립장으로 알려진 동북부 리 밸리 지역을 올림픽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9만석 규모의 올림픽스타디움을 비롯해 수영장, 사이클, 펜싱, 하키, 농구, 핸드볼 경기장 등은 모두 이곳에 들어선다. 선수촌과 취재진을 위한 1만2천㎡ 규모의 메인프레스센터(MPC) 역시 마찬가지. 런던은 향후 지역을 관광지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테러 방지와 안전 유지


성공적인 개최에는 필수조건이 붙는다. 테러 방지와 안전 유지다.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테러범으로 체포된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은 법정에서 영국 극우파와의 연계를 주장했다. 영국에 비상이 걸린 건 당연했다. 노르웨이에 공동 조사반을 구성해 급파하는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브레이빅의 주장을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런 악재에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2005년 개최지 선정 때도 런던 시내에서의 버스 폭발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52명의 사망자를 낸 참사에 영국 경찰은 대회 기간 매일 1만 2천여 명을 동원, 주요 시설 방호와 질서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영국정부가 테러 방지 및 보안에 측정한 예산은 무려 4억7천500만 파운드(약 8천50억원)다.


스포츠의 본고장


영국은 스포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나라다. 상류계급의 전형적 전유물이었던 승마를 비롯해 골프, 크리켓, 스쿼시, 테니스, 요트, 보트, 하키, 럭비, 축구, 권투, 레슬링 등 다양한 스포츠가 인기를 누린다. 그 심장부인 런던은 이번 유치로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처음으로 세 차례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스포츠 본고장으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야구, 소프트볼 제외


이번 대회는 22개 경기장에서 26개 종목(302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세부 종목 수는 2008 베이징대회 때와 같다. 하지만 그 내용은 다르다. 야구와 소프트볼이 제외됐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두 종목의 채택 건은 모두 부결됐다. 특히 야구는 메이저리거들의 불참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하비 쉴러 국제야구연맹(IBAF) 회장은 “우리는 올림픽 중계와 경쟁을 원치 않는다”며 재입성의 뜻을 표명했다. 두 종목은 현재 2020년 하계올림픽을 목표로 편입에 힘을 쏟고 있다.


최경량 성화봉

이번 대회의 성화는 내년 5월 18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70일간의 여정을 거친다. 최종 도착지는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이다. 긴 여정은 한결 수월해졌다. 역대 올림픽 성화봉 가운데 가장 가볍게 제작됐다. 그 무게는 800g밖에 나가지 않는다. 높이는 80㎝로 황금색 삼각기둥 형태로 구성됐다. 표면에는 8천 명의 봉송자를 상징하는 8천 개의 작은 원이 장식됐다.


영국 음악의 부활?


이번 대회는 해체된 팝밴드들의 재결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71년 공식 해체한 비틀즈가 대표적이다. 현지 일간지 더 선은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비틀즈의 생존 멤버들이 개막 행사에서 공연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세기 최고 그룹으로 꼽히는 비틀즈는 1966년 공연을 끝으로 1971년 공식 해체됐다. 현재 생존한 멤버는 메카트니와 링고스타 둘뿐이다. 존 레넌은 1980년 살해당했고 조지 해리슨은 2001년 암으로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레넌과 해리슨의 아이들이 공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재결합이 가시화되는 그룹은 하나 더 있다. 영국 원조 걸 그룹 스파이스 걸스다. 전 멤버 게리 할리웰의 강력한 의사로 개막식에서의 퍼포먼스 재현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게리는 “스파이스 걸스는 영국을 상징하는 그룹”이라며 “영국 대중음악이 부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