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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국내 최초 외벽단열아파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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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한국바스프 '공동주택 외단열공법' 개발 나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림산업이 국내 최초로 '외벽단열 아파트'를 공급한다.대림산업은 '내벽단열'이 경제성이 높고 시공이 쉬우나 단열효과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외국기업과 손잡고 외벽 단열 아파트 공급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정부가 그린홈 기준을 점차 강화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에너지 절감형 주택의 필요성이 커져 감에 따라 나온 자발적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과 한국바스프는 1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각사의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주택용 외단열공법(EIFS: Exterior Insulated Finishing System)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외단열공법은 실내 열기나 냉기가 바닥과 벽을 통해서 건물 밖으로 유출되는 열교(Thermal Bridge)및 결로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공법이다. 현재 공동주택에 사용되고 있는 내단열공법에 비해 벽체의 실내 표면온도를 최대 4℃~7℃까지 향상시킬 정도로 단열성능이 우수하다. 이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주거건물에 외단열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국토부는 내년부터 공동주택의 난방·급탕·조명·전열 부문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25% 절감해 공급토록 '그린 홈 로드 맵(Road Map)'을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은 이같은 정책적 방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벽 단열 공법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대림산업은 이날 협약을 통해 '고층 위주의 국내 주택시장에 적합한 공동주택용 외벽단열공법'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외단열공법을 활용해 고성능 단열공법의 최적설계 방안에 대해서 공동으로 연구한다. 현재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외단열공법은 주로 저층건물에 적용 중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냉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제로인 에코 하우스(ECO House)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대림산업은 지난해 입주를 완료한 경산 중방, 광주 광천, 울산 유곡, 포항 양덕 e편한세상의 확장형 세대를 냉난방 에너지 30% 절감형으로 시공했다. 또 지난해 5월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을 공급하면서 냉난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했다. 이어 내년까지 에코 하우스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미래 주거환경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Active 개념의 에코 하우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병찬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 본부장은 "최근 건설 부문에 강화된 에너지 절약 기술 방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OU를 맺었다"며 "대림산업의 친환경·저에너지 비전에 맞춰 선진 에너지 절약 기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바스프의 외벽단열공법 기술이 최적의 방안으로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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