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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저점매수 전략 유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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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골이 깊으면 산도 높게 마련이고, 새벽이 깊으면 곧 날이 밝아온다. 증시도 이처럼 자연의 이치와 비슷하다. 활황장일때 주가는 한없이 오를 것 같지만 급한 조정을 거치기도 하고, 끝없이 내려갈 것 같은 불황장에서도 강한 반등을 준다.


코스피지수가 6월 들어 단 하루를 상승하지 못하고 7거래일을 연속으로 하락했다. 지수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던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맥없이 후퇴, 2040대로 물러섰다. 직전 저점보다 불과 10포인트 높은 수준.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며 이제는 살때란 낙관론자들의 메시지도 있지만 전 저점 붕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정보와 자금력에서 우세한 외국인과 기관의 최근 움직임을 볼때 낙관론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 더 좋은 기회(추가 하락해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도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현실적으로 일 단위, 주간 단위로 증시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불가능하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시장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증권사들은 월 단위, 분기 단위로 전망을 한다. 물론 이도 정확성을 담보하진 않는다. 더구나 기존 예상과 다르게 시장이 흘러가기 시작하면 전망은 더욱 미궁에 빠진다.


최근 하락세의, 지속은 2분기 상승을 예견한 증권사는 물론 2분기 조정 후 3분기 상승을 전망한 증권사들조차 힘들게 한다. 조정이나 횡보 후 3분기, 즉 7월부터 오른다는 전망은 아직 틀린 것이 아니지만 최근 흐름을 보니 본격 상승을 하려면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까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연일 급락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도 자신감을 상당부분 상실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처음 했던 전망을 끝까지 고수하는 것만 능사도 아니긴 하지만 전문가들조차 흔들리는 것은 그만큼 장이 불안하다는 반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하락세를 이용한 저가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1분기 연간 저점 확인 이후 연말까지 우상향의 지수상승이 이저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


지금 상황이 연초와 달라진 것은 선진국 성장률이 연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둔화되고 있고, 반대로 이머징시장의 물가 압력은 낮아지고 있다는 것과 2차 양적완화(QE2)가 종료되면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회귀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들도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연초 이후 우려했던 두 가지 리스크 요인들 즉, 이머징에서 선진국으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급격하게 이탈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불과 6개월만에 크게 달라져 있다는 것. 당장은 외국인 매매와 미국 경기 문제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지만 조금만 길게 보면 투자환경 자체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논리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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