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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결국 심리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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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은 해석하기 나름인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가 급락했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물론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역으로 굳이 3차 양적완화가 필요없을 정도로 아직은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쪽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또한 3차 양적완화의 실효성도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3차 양적완화가 실시되면 달러가 급락하고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버냉키 의장의 또 다른 발언에서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하반기 경기가 다시 상승 국면을 나타낼 것이라는 측면에 주목할 수도 있었다.

따지고 보면 한 월가 관계자의 지적처럼 전날 버냉키 의장의 경기 판단이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볼 수 있는 재료에 대해 증시가 급락 반응을 보인 근본 원인은 결국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비빌 언덕이 없으니 재료의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셈. 결국 투자심리가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를 달래기 위해서라면 꼭 양적완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아니더라도 예전처럼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FRB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정도만 언급해 줬다면 증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은 따지고 보면 이미 노출된 악재라고 볼 수도 있다. 오히려 내년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점을 주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위축된 투자심리는 후자보다 전자에 주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진다. 심리를 감안하면 조금씩 밀리는 것보다 차라리 한번 급락으로 바닥이 아닐까라는 기대감을 되살리는 것도 나아보인다.


오후 2시에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일본 지진과 토네이도 등의 영향으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판단이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하반기 경기 회복을 자신했던 버냉키 의장의 입장과의 괴리를 고민하게 만들 수 있다는 투자심리 위축을 유발할 수도 있다.


베이지북에 앞서 오전 7시에 주간 모기지 신청지수가, 오전 10시에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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