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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주주배정 증자 소식에 연중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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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 1주당 신주 0.206주 배정해 신주 820만주 발행
총 948억 조달해 연구개발과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

신약 개발업체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조달한 자금은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 임상 시험비용과 채무 상환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꾸준하게 뒷걸음질 치는 가운데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는 구주 1주당 신주 0.206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신주 820만주를 발행한다. 주당 발행 예정가는 1만1560원으로 총 948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498억원은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비용으로 사용한다. 현대바이오는 항암신약과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은 기존 화학항암제인 도세탁셀(Docetaxel)에 현대바이오의 고분자 약물전달시스템을 결합한 신약이다. 주요장기에 대한 전달률을 높여 약물 효능을 강화하고 부작용은 줄였다. 기존 췌장암 항암제로 사용하는 아브락산과의 효능 비교 동물 실험을 통해 폴리탁셀이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올해 4분기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폴리탁셀 췌장암 1상 임상시험시험계획승인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2분기부터 환자를 본격적으로 모집해 2026년 말 임상 1상을 종료한다. 코로나19와 뎅기열 치료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올해 5월과 6월에 한차례씩 전환사채(CB)를 발행해 210억원을 조달했다. 전환가는 각각 1만4675원, 1만9127원으로 전날 현대바이오 종가 1만4120원보다 높다.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내년 5월까지 주가가 현수준을 유지한다면 조기상환청구권에 대응할 자금이 필요하다.


자금 조달이 불가피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씨앤팜은 배정받은 물량 100%를 인수한다. 발행 예정가 기준 115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내년 1월31일 신주 발행가를 확정하면 취득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주가는 급락했다. 전날 주가는 1만4120원으로 떨어졌다. 장중 한때 1만3200원까지 내려가면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현대바이오 주가는 올해 들어 45.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20.4% 하락한 것을 고려해도 시장대비 수익률은 -25.5%포인트(P)로 저조하다.


현대바이오, 주주배정 증자 소식에 연중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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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경영을 오랜 기간 지속하고 있는 데다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많이 남았다는 점 등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손실 규모는 2021년 200억원, 2022년 158억원, 2023년 145억원으로 차츰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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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는 KB증권, 아이엠증권 등과 잔여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구주주 청약과 일반 공모까지 진행하고 난 뒤에도 실권주가 발생하면 인수단이 나선다. 실권주 인수 수수료는 인수 금액의 18%에 달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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