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준금리 추가인상…주택대출 전략 어떻게?

시계아이콘02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골드메이커]금리 상승기, 효율적인 부채관리방안

내집 마련을 하면서 또는 전세가 폭등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등으로 어느 정도의 부채는 다들 안고 계시지요?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물가 불안을 이유로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 3.25%로 결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글에서는 고금리 시대의 효율적인 부채 관리 방안에 대해 Q&A 형식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국민 1인당 1년에 48만원이 넘는 이자를 내고 있다는 한국은행 통계가 나왔습니다. 4인 가족 기준이 200만원 가까이 되는데 우리나라 가계 빚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지요?

-한국은행은 국내 가계신용(가계부채) 잔액이 지난 1분기에 801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여기에 이자를 내지 않는 채무인 전·월세 임대보증금과 증권사 신용공여 잔액, 대부업체 대출잔액 등을 합치면 전체 가계부채는 1422조원 수준입니다.


이렇다 보니 금융시스템은 물론 경제 전반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택을 소유한 30~40대 가구 중 대출 원리금 상환 때문에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는 16%(69만2000가구)에 이른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앞으로 국가경제의 중추가 될 30~40대가 빚더미에 눌려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말도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있는 것 같은데요, 시장에서는 올 연말까지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지요?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3.25%인데 물가상승 등을 반영하면 올 연말까지 3.5%에서 3.75% 정도 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그럴 경우 기준금리에 맞춰 대출금리도 그만큼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데 변동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금리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정금리대출이나 같은 변동금리라도 금리변동 속도나 폭이 낮은 대출(예를들어 코픽스 잔액기준대출)로 갈아타는 방안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대출금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득실을 따져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갈아타지 않고 기존 대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에는 향후 금리상승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계의 지출계획을 세울 때 이 부분을 사전에 감안해 막상 닥쳤을 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일 걱정 많으실 분들이 좀 무리해서 주택담보대출 받았는데 원금 갚아야 하는 기간이 다가오는 분들일 겁니다. 이런 고민 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조언하십니까?


-다소 무리하게 대출받았는데 집값은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대출금의 원금상환은 돌아오는 경우가 고민이 많을 듯합니다.


이 경우 당장에 원금상환이 어려운 경우라면 대출기간을 연장해 원금상환을 유예하거나 새로 다른 대출을 얻어 갈아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은 원금상환이 유예돼 한숨은 돌릴 수 있겠지만 사실 본질적인 해법은 아닙니다.


보다 본질적으로는 꾸준히 대출금을 줄여가면서 통제 가능한 수준 내로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새로 집 장만을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분들도 대출금액이 본인의 상황에 비춰 버거운 수준인지 아닌지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정한 대출규모는 소득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부채는 총 자산대비 40% 이내로, 그리고 소득대비 주거 관련 비용은 28%(월소득 500만원인 경우 140만원) 이내가 적정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가진 부채의 이자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 좀 더 싼 이자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을까요?


-대출 금리는 부채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신용대출이냐 담보대출이냐에 따라 다르고 은행대출과 카드사 대출이 다릅니다.


같은 주택담보대출도 고정금리조건이냐, 변동금리조건이냐, 변동금리 중에서도 CD연동과 코픽스연동 조건이 다릅니다.


저렴하기로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저렴하고 다음이 신용대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와 같은 카드사 대출 순입니다.


참고로 현재 주택담보대출 중 코픽스 연동과 같은 변동금리대출이 연 3.9~6% 수준이고 고정금리 대출은 약 4.9% 수준입니다.


따라서 올해 약 0.5%포인트의 추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면 변동금리 주택자금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분 중에서 현재 대출금리가 4%대 중반을 넘어가는 분들이라면 고정금리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전세자금 대출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 주택자금대출 보다 더 낮은 이자를 원하는 서민들이 많을텐데요?


-전세자금 대출은 은행이 국민주택기금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있고 은행 자체자금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대출이 저렴한데, 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가구의 전세자금 대출은 금리가 연 2%로 매우 낮습니다.


임차보증금이 지역별로 일정금액 이하여야 하고 전세금액의 70%에서 최대 56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일반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세대주가 가능한데, 연 4% 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은행자체 전세자금 대출은 소득조건은 없이 전세금의 최대 80%까지 가능하지만 금리는 연 6.5~7.5%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보다 이자 비용이 훨씬 높은데요. 신용대출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쓰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신용대출 금리는 급여이체 조건이나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되지만 최저 6%에서 10% 초반까지로 주택자금 대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담보대출보다는 신용대출이 절차도 간편하고 편리한 대신 그만큼 금리는 비싼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소액이나 잠깐 사용할 대출이 아니라면 신용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이 유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을 사용할 경우라면 아무래도 거래실적이나 신용도평가가 유리한 주거래은행을 통해 대출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울러 카드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리볼빙 서비스 등도 간편한 대신 금리는 일반신용대출보다도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고금리 대출도 다소 절차가 복잡하더라도 금리가 낮은 타 대출로 갈아탐으로써 이자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상언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상언 신한은행 PB팀장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