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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원 ‘적응비법’, 텃세 이기고 철새 안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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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硏 ‘경력사원이 기업의 인재로 정착하려면’ 보고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과거 직장을 다시 그리워하는 향수병 형, 이전 직장의 문화를 새 직장에 강요하는 독불장군 형, 계속 회사를 옮기며 몸값만 올리는 철새 형.”

새로운 직장으로 옮겨 정착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기존 멤버들의 텃세, 성과에 대한 부담감, 기업 문화적 차이 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미적응 사례인 향수병 형, 독불장군 형, 철새 형 경력직원이 될 수밖에 없다.


LG경제연구원은 17일 ‘경력사원이 기업의 인재로 정착하려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경력사원들이 조직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기업의 성과 창출과 조직문화 차원에서 큰 이득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방안들을 소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나은 선임연구원은 먼저 새로운 조직에 적응이 쉽지 않은 경력사원의 유형을 향수병 형, 독불장군 형, 철새 형 등 세 부류로 나눴다.


최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기업에 적응하지 못해 과거의 무용담만을 늘어놓거나(향수병 형), 이전 직장에서 본인이 획득한 경험과 가치를 맹신해 새 조직에 무조건적으로 주입하려고 하는(독불장군 형) 사례들”이라며 “새 조직을 ‘단지 이력서를 화려하게 만들기 위해 거쳐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철새 형)은 구성원들에게도 ‘거쳐 가는 사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경력사원들이 위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버리고 새로운 것을 맞이할 자세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조직의 문화와 체계를 받아들여 내 것으로 체화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한 나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기적 관점으로 관계 구축에 노력하라”며 “경력사원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성급하게 성과에 집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해당 기업의 문화와 분위기를 익히고 조직 내 융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 향후 성과를 내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긴 안목으로 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직 자체에 집중하다보면 몸값을 올리고자 여러 직장을 전전하게 된다. 준비 과정부터 본인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항상 염두에 둘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 선임연구원은 “경력사원들의 적응을 위해서는 조직 차원의 배려도 필요하다”며 회사차원의 케어링(Caring) 프로그램 마련, 워크숍·기수문화 등을 통한 관계 구축 조력, 멘토링 제도 등을 제안했다.


그는 “조직 또한 지속적으로 경력 사원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자신감을 갖고 일을 추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외부 인재가 적응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을 반기지 않는 동료들의 시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 인재 영입이 현재의 구성원들에게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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