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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TX-산천 지연운행으로 1억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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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오후 1시40분 서울역→마산행 제387호 열차 고장…19개 열차, 지연보상 1만257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 주말 오후 서울역발 마산행 KTX-산천의 지연운행으로 1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1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14일 오후 1시40분 서울역을 떠난 KTX-산천 제387열차의 전기제동장치 고장으로 52분 늦게 운행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승객들 항의, 환불요구 몰여들어=이 열차 고장으로 다른 19개 열차(KTX 16개, 일반 3개) 운행에도 지장을 줘 1만257건을 지연보상해주는 등 운임손실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열차는 경부선 김천·구미역을 지난 뒤 제동장치 이상으로 오후 3시13분쯤 경북 칠곡 지역에서 멈춰서 긴급복구반이 손을 써 4시5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뒤따르던 열차들이 잇따라 멈춰서는 등 종일 경부선 KTX 상·하행선의 열차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승객들의 항의와 환불요구가 몰려들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제동장치 이상으로 열차가 멈춘 건 맞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KTX 철도는 상·하행선을 함께 쓸 수 있어 하행선의 후속열차를 보내느라 상행선까지 운행시간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 열차를 수도권차량정비단으로 보내 제작사와 합동 정밀원인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KTX-산천 고장원인 공방’ 보도관련 설명=한편 코레일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KTX-산천 고장원인 공방’과 관련, 정확인 내용 을 브리핑했다.


코레일은 ‘현대로템은 코레일이 발주한 입찰사양서를 문제 삼았다. 한국의 기술수준에 대한 검증 없이 무리한 국산화를 요구했다’는 대목에 대해 ‘KTX-산천은 국책연구개발 수행과제(G7개발차량) 실용화성공을 바탕으로 시운전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해 만든 차량’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05년 11월 국제입찰과정에서 공사의 국산화율(70%)보다 높은 87%의 입찰제안서를 내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또 ‘현대로템이 계약 때 2009년 7월 산천을 코레일에 인도키로 했으나 지난해 2월에야 넘겼다. 코레일은 이 차량을 인수한지 한 달여 만에 상업운영을 했다’는 부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현대로템은 2005년 KTX-산천 우선협상 때 계약체결 뒤 2년 안에 제작?납품할 수 있음을 제안해 한국철도공사는 충분한 시운전을 위해 납기를 3년으로 했다고 밝혔다.


심혁윤 코레일 부사장은 “KTX-산천 차량의 모태가 되는 G7개발차량은 실용화과정에서 2007년 9월까지 20만km를 주행 시험했다”고 강조했다.


심 부사장은 “한국철도공사는 KTX-산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2009년 2월17일 출고 후 지난해 3월1일까지 6만9400km의 고속선 시운전을 마치고 다음날(2일)부터 영업운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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