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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신세계 'M&A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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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톰보이 우선협상대상자..이마트 분리로 롯데와 정면승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신세계가 톰보이와 킴스클럽 등 2건의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유통가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신세계이마트가 업종의 전문성을 끌어올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신세계와 이마트로 법인을 나누면서 향후 '유통명가' 롯데와의 M&A시장에서의 한판승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일 이랜드 계열사인 킴스클럽마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금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지난달 본입찰에 나섰던 롯데쇼핑과 홈플러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를 낙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가격요인과 고용승계, 향후 발전 가능성, 대금지불 능력 등의 조건을 심사한 결과 신세계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지난달 말 토종 패션 브랜드인 '톰보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격은 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가 킴스클럽과 톰보이 등 잇따라 굵직한 기업의 인수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그룹내 백화점과 마트사업의 성장성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마트는 135개 점포로 대형마트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사업확장이 쉽지 않는 설명이다. 때문에 유통업계는 꾸준히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고, 이번 이마트의 킴스클럽 인수도 이 같은 흐름속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것.


특히 지난 1일 단행된 신세계와 이마트 분리와 맞물리면서 이마트의 사업추진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킴스클럽이 출점이 어려운 도심지역에 많은 지점을 갖고 있다는 것도 이마트로서는 기분좋은 뉴스다. 결국 소매 유통 시장에서 이마트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마트는 킴스클럽을 기업형수퍼마켓(SSM)이 아닌 소형 이마트인 '이마트 메트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수하는 킴스클럽의 매장 평균 크기가 300평으로 100평 미만의 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보다 적합하다는 것.


또 SI도 톰보이 인수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I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치, 돌체&가바나(D&G) 등의 사업에 보브, 지컷, 자연주의, 톰보이 등 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매출구성도 해외 명품 수입판매 매출 약 3450억원과 자체브랜드 매출 약 3200억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에 따라 백화점의 패션 사업을 더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유통가에서는 2건의 M&A가 마무리되면 유통업계에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나뉘면서 이마트가 더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이마트의 유통업계 시장 지배력이 더 강화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마트가 킴스클럽과 톰보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장도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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