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완만한 실적회복과 주가상승을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LCD 산업은 성숙 단계에 진입했으나 LG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업계 내 선두업체일 뿐만 아니라 올해 중 AM OLED사업과 관련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 ROE는 12.6%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5조4000억원. 영업적자는 전분기 과징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적자 1500억원 대비 확대된 2392억원이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직후 시장은 1분기에 전분기대비 영업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출하량이 예상을 넘어선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오히려 확대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출하량이 시장 전망치에 미달한 주요 원인은 TV 패널에 대한 수요 부진을 꼽았다. 인텔의 샌디 브릿지 불량 문제로 IT 패널 출하량이 예상에 미달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하반기를 대비한 세트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로 출하량이 17.7% 증가할 것"이라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2~4분기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3.0%, 7.5%, 7.6%로 예상돼 과거와 같은 두 자리 수 대의 영업이익률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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