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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기회복 기대가 악재 눌러.. 다우 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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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굵직한 악재가 많았지만 지수는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저조한 지표와 포르투갈·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주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최대 주택설비소매업체 홈디포 등 소비재 관련주가 선전했고 원유 증산 전망에 에너지주도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1.13포인트(0.67%) 상승한 1만2279.0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9.25포인트(0.71%) 오른 1319.44에, 나스닥지수는 26.21포인트(0.96%) 뛴 2756.89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20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 홈디포가 2.9%, AK스틸이 5.2% 상승했다. 굴착업체 로완이 5.2%, 석유솔루션업체 슐럼버거는 4.4% 올랐다.

◆시장의 신뢰, 지수 악재를 누르다= 이날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포르투갈·그리스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했다. 개장 전 발표된 1월 S&P/케이스쉴러 20개 주요 도시주택가격은 전년대비 3.1% 하락하면서 여전히 주택시장 경기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음을 나타냈고 개장 후 발표된 3월 소비자기대지수도 63.4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모두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악재를 딛은 힘은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신뢰였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 회복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에서 1000억달러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도 지수 방어에 일조했다. 5개월 연속 일자리 수가 점진적으로 늘면서 지난 3일 발표된 2월 실업률은 2009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8.9%로 떨어졌다. 시장전문가들은 다음달 발표될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증가수가 19만개 이상을 기록해 적어도 2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리엄 달튼 악시옴캐피털매니지먼트 대표는 “시장이 포르투갈·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동요하지 않았다”면서 “경기회복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책임투자전략가는 “그리스·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은 지금이 아니었더라면 증시를 충분히 하락시켰을 악재가 됐을 것”이라면서 “고용지표 개선 전망이 확실한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유가도 상승.. 사우디 증산 소식도= 증시의 상승세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는 4일만에 올랐다. 그러나 리비아 반정부세력이 원유공급을 재개할 것을 밝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81센트(0.8%)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은 42센트(0.4%) 상승한 배럴당 115.22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브로커 시몬스앤컴퍼니인터내셔널과 정유업체 베어커휴즈는 사우디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원유시추설비를 30% 늘리기 위해 주요 업체들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정 시추시설을 92개에서 연말까지 118개로 늘리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반정부군은 탈환한 동부지역의 주요 원유생산시설에서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맷 스미스 서밋에너지서비스 상품시장애널리스트는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세로 원자재시장에도 낙관적인 기대가 확산됐다”면서 “불라드 연은총재의 발언이 경제 회복세에 대한 판단 준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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