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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 中 농촌에 욕심내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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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외국계 은행들이 베이징, 상하이 같은 중국 대도시를 나두고 굳이 중소도시, 농촌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은 중국건설은행(CCB)과 손 잡고 중소도시, 농촌 진출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해 초 이뤄진 합작 금융지주회사 설립 계획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35억위안(약 5억3400만달러)을 초기 투자할 계획이다. 산탄데르 은행은 이를 통해 합작 금융회사 지분 19.9%를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80.1%는 중국건설은행이 가진다.


중국건설은행은 "양사는 초기에 35억위안을 투자한 후 1년 안에 25억위안을 더 투입해 투자 금액을 60억위안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합작 금융회사는 주로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을 타깃으로 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외국계 자본이 현지 은행과 합작 형태로 중소도시, 농촌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한 은행을 설립하거나, 합작 없이 바로 진출에 나서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도 중국은행(BoC)과 합작을 통해 중소도시, 농촌 은행 설립을 논의중이다. 현지에 40~60개 지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HSBC와 스탠더드 차터드(SC)은행은 중국 현지 파트너 없이 중소도시에 지점을 내는데 성공했으며 그 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WSJ은 이러한 현상이 중국 대형은행들의 중소도시 외면 현상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대형은행들이 대도시에 위치한 대기업, 국유기업 고객만을 주로 상대해왔고 상대적으로 중소도시, 농촌 지역의 고객은 등한시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 외국계 은행들이 진출할 수 있는 틈새를 만들어 줬다는 것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진 중소도시, 농촌지역은 대도시에 이어 은행권의 새로운 격돌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WSJ은 외국계 은행들의 이러한 행보가 도시와 농촌 사이의 수입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중국 현지 은행들의 최근 전략과 맞물려 충돌을 야기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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