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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캔들은 '리웨이 스캔들'의 글로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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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캔들은 '리웨이 스캔들'의 글로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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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한국 총영사관 영사들과 중국 여성 덩(鄧)씨의 부적절한 관계가 문제된 것이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이다.

파문이 일자 중국 언론과 당국도 관심을 갖기 시작해 언론은 관련 사건을 상세히 보도하고 당국은 상하이시 관료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판에 현지에서 발간되는 주간지 '차이징'(財經)은 지난달 14일자에서 '리웨이(李薇) 스캔들'을 새삼 조명한 바 있다.

'리웨이 스캔들'이란 중국 고위 관리들이 프랑스계 베트남 난민 출신인 리를 '공동 정부(情婦)'로 삼아 배후에서 막강하게 밀어줌으로써 리가 담배ㆍ부동산ㆍ광고ㆍ석유ㆍ증권 등 20여 개 기업의 소유주이자 수십억 위안의 재산가가 되도록 만든 사건이다.


리와 놀아난 고위 인물 가운데 산둥성(山東省) 공산당 서기, 윈난성(雲南省) 성장(省長), 시노펙(中石化) 회장 등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줬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리는 증인 조사만 받고 멀쩡히 걸어나왔다는 점이다.


일례로 천퉁하이(陳同海) 전 시노펙 회장의 경우 2009년 7월 15일 1심에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사형 집행유예란 2년간 수형 과정에서 별 문제 없으면 무기징역 이하의 형으로 줄여주는 제도다.


상하이 스캔들은 '리웨이 스캔들'의 글로벌판


'차이징'의 기사는 교활한 기업가인 리가 정치권력을 주무르는 고관들을 어떻게 주물렀는지 시시콜콜 보여주고 있다.


리는 지난달 13일 형사재판도 받지 않고 무사히 풀려났다. 그가 갖고 있던 베이징 시노펙 서우촹석유투자공사(首創石油投資有限公司)의 지분 20%를 서우촹그룹(首創集團)으로 이양한다는 서류에 서명했을 뿐이다. 그가 갖고 있는 해외 자산 대다수는 무사했다.


리는 다른 정부들과 달랐다. 섹스를 권력과 맞바꾼 다른 여성 대다수는 수동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기껏해야 일자리나 교육기회를 잡았던 것이다.


리는 '고관들의 공동 정부'라는 단순 역할에서 벗어나 정치권력이 만들어지는 '시장'을 제공했다. 고관들은 권력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리에 매료됐다. 그만큼 리는 다른 정부들에게선 볼 수 없는 선견지명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일찌감치 리와 관계를 맺은 윈난성의 리자팅(李嘉廷) 전 성장이 부패 혐의로 법정에 선 바 있다. 이때 리는 한 사람에게 '올인'하다가는 큰 일 나겠다 싶어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는 자신의 성적인 매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많은 권력층 남성 사이에서 신뢰를 쌓았다. 이렇게 해서 긁어모은 돈은 그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차이징'이 소개한 리의 이야기는 사실 권력층 남성들이 대중의 부(富)를 어떻게 갈취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경제학자 허칭롄(何淸漣)은 이를 두고 '중국 정치권력의 상업화'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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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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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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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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