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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서도 요오드 찾기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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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요오드 사재기'가 한창이다.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일본 정부가 방사성으로 인한 암 유발 방지 등을 위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주변에 요오드제 23만병을 배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국내에서도 제약회사는 물론 동네 약국에까지 요오드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요오드 사재기 현상'은 증시에서도 나타났다. 일본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유출 공포감은 공기정화 및 마스크 관련주, 요오드 관련 특허보유 업체, 심지어 유산균 관련업체의 주가까지 주무르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이번주 들어 크린앤사이언스, 웰크론, 케이피엠테크 등 공기정화 및 마스크 관련주들은 각각 60%, 22%, 17% 가량 뛰었다. 봄철 황사 대비와 함께 방사능 먼지를 걸러주는 각종 용품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면서 이같은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됐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인 젬백스&카엘 역시 이날 6거래일 만에 9.07% 급등했다. 원자력 방사성 요오드 관련 특허를 4개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젬백스는 사업보고서에 방사성 요오드 관련 4건의 특허와 1건의 실용신안이라는 원자력 관련 산업재산권을 보유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중 방사성 요오드를 제거하기 위한 'TEDA/KI 첨착 활성탄 제조방법' 등 3건의 특허는 한국원자력연구소가 가진 특허에 대한 기술실시계약을 맺은 것이다. '방사성 유기요오드 배기체 처리에 사용된 첨착활성탄의 재생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는 젬백스가 보유 중이다.


이날 유산균을 배양해 생산하는 발효유 개발업체 쎌바이오텍도 엿새 만에 5%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유산균이 방사능으로 인한 질환 예방 및 치료에 좋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인체 면역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산균은 과거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누출사고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방사능 관련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섣부른 테마주 따라잡기를 우려했다. 일본 대지진 및 방사능 유출 공포로부터 비롯된 테마주들은 직접적인 연관성 없이 급등락 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같은 사업군에 묶여 있다는 이유만으로 방사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상태에서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당 업체의 사업 범위가 구체적으로 알려지거나 관심이 다른 테마로 쏠리면 급등한 만큼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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