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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판다던 도심형 자전거, 왜 안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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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심형 자전거 보급 사업 첫날부터 삐걱

"오늘부터 판다던 도심형 자전거, 왜 안 팔아?" 인천시가 보급하고 있는 도심형 자전거 '미추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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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의 도심형 자전거 보급 사업이 시작 첫 날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10일부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도심형 접이식 자전거 1만5000대를 보급할 계획이었다.

시는 이를 위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30여개 자전거 점포에서 이날부터 자전거를 판매한다고 안내해 놓은 상태다. '미추누리'로 이름 붙여진 이 자전거는 무게가 11.8㎏이고, 접이식이라 버스와 지하철에서도 손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보급가격은 28만2000원이며 대당 10만원씩의 시 보조금이 지원돼 실제 개인 부담금은 18만2000원이다. 만12세 이상 인천시민이 살 때만 보조금이 지원되는 만큼 주민등록증 등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그런데 이날 오전 11시 현재 아시아경제가 확인한 결과 시가 안내해 놓은 자전거 점포에는 아직 자전거가 도착하지 않고 판매되지도 않고 있다.


부평구의 한 자전거 매장 관계자는 "아직 자전거가 입고되지 않았다. 공장에서 물량 생산이 차질이 생겨 15일 이후에나 자전거를 공급받는다"며 "자전거를 구입하려면 그 후에 전화를 해달라"고 말했다.


남구의 한 자전거 매장 관계자도 "오늘 오후 3시 이후에 3대만 우선 입고될 예정"이라며 "문의 전화가 오고 있는데 물건이 입고된 후에 샘플 1대만 빼놓고 나머지 2대만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판매 개시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제작업체의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불편과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우선 인천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에 한해 1인당 1개씩만 판매됨에 따라 신분증을 지참하고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구매 양식을 제출하더라도 1~2일간 자전거 인도를 기다려야 해 시민들과 판매업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 보급형 자전거 치고는 가격이 비싸 서민들이 구입하기 어렵고, 상용화 된 적이 없는 무명 브랜드 제품이라 신뢰도 및 실용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 부평구 거주 김 모(39)씨는 "10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해 매장에 전화를 걸었더니 자전거가 없다고 해 황당했다"며 "7만원이면 살 수 있는 중국산 자전거도 있는 데, 18만원이면 좀 비싼 것 같고 다른 메이커 자전거에 비해 검증도 안 된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도로과 담당자는 "현재 500대가 생산돼 매장 별로 2~3대씩 배송이 완료된 상태인대 판매 매장 주인들이 잘 몰라서 안내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며 "하루 150~200대 가량 생산해 공급할 예정으로 자전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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