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는 현장에서 경영해야 한다. 현장에서 문제해결의 답을 찾아야 한다.'
필자는 경영일선에서 항상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그것을 위해 매일매일 나를 새롭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것이다. 지금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단순히 근면함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기업체라는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의 입장은 더욱 그러하다. 어제의 나를 버리고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하지만 신(新)경제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등 급변하는 사회에서 경영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이뤄졌지만 변치 않는 것이 있다. 바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답이 있는 현장을 멀리 두고서 책상 앞에 앉아 아무리 혁신, 고객만족, 정보화 등의 화려한 구호를 내걸어봐야 답을 찾을 수 없다. 실력은 바로 현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무릇 CEO는 현장에서 답을 찾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끝까지 파고드는 집념을 보여야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현장에 집요하게 파고드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그 방법만이 CEO가 책임지고 있는 기업을 안정되게 이끌어가는 첩경이다.
필자는 거의 매일을 회사의 현장라인에 들어가 본다.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일상을 나누면, 삶을 피부로 실감하고 경영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모습에 직원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새로운 표정을 보여준다. 내가 거리감 있는 대표이사가 아니라 정말 가까운 직장동료라는 의식을 느끼는 것이다.
기업의 구성원들 모두가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가고, 스스로의 바람에 따라 삶의 결실을 다르게 맺는 만큼 CEO는 각 구성원들의 개성을 찾아내고 바른 답을 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기업경영은 꿈과 비전을 조직원들과 공유하는 과정이고, 그 과정을 통해 조직은 끊임없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장에서 직원들과 살갑게 대화하고 소통하면 회사의 정확한 정서를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이 나의 자기경영의 기본적인 틀이며, CEO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성공을 위해서는 실력을 쌓아야 하고 실력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전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채워야 앞날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대로 현장을 멀리하고 버려서는 안 된다. 현장에서 집요하게 답을 찾는 노력이 더해질 때 기업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CEO는 자기경영에서 자기경영의 방법론을 개성있게 갖되 그것을 현장에서 실천하면서 자신만의 전략을 만들어 내야 한다.
요즘 안팎으로 기업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갈 때는 분명히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다. 능력 있는 CEO의 리더십이 있다면 그 조직은 구성원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 기업은 지속성장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기업이 꿈과 비전을 갖게 되는 것은 중요하다. 꿈과 비전이 공유되지 못하면 기업이 아무리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더라도 미래의 시간까지 온전하게 이어갈 수는 없다. 같은 꿈과 비전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CEO는 직원들과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무한한 신뢰를 쌓아야 한다.
회사와 직원들이 하나의 비전으로 뭉치고 한마음 한뜻이 돼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리더, 따뜻한 인간미를 바탕으로 직원의 아픔을 헤아리고 공유하고 있는 꿈과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아름다운 리더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이현봉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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