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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돈 버는 은행들…3년來 은행수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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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시중은행들이 보유중인 예금에 적용하는 금리는 낮추면서 대출금리는 더 올려 받아 예대마진율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1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84%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으나, 총대출금리는 연 5.75%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른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이는 2.91%로, 지난 2007년 12월(2.96%p) 이후 3년1개월만의 최고치다.


잔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보유중인 잔고에 대해 적용하는 금리를 평균한 것으로, 잔액기준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은행수지는 개선된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은행이 현재 보유중인 예금에 대한 이자지급은 적게 하고, 대출이자는 더 많이 받는 방식으로 쉽게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수신금리는 확정금리인 반면 대출금리는 대부분 CD연동 변동금리가 적용되므로 금리인상기인 최근에는 은행들의 수지가 더욱 나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들이 이달 신규대출에 적용하는 금리의 인상폭이 예금금리 인상폭보다 지나치게 높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1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46%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5.64%로 전월대비 0.24%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차 역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확대된 2.18%포인트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금리인상기를 활용해 수익을 챙기고 있는 반면, 저축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요 급감에다 고객 신용도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1월중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2.32%포인트 상승한15.00%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하는 가운데 저축은행만 홀로 상승한 것.


그러나 이는 상호저축이 대출금리를 인상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 PF대출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소상 한은 과장은 "지난 12월 기업대출 비중이 80%대 초반에 머무른 반면 1월에는 70% 초반으로 비중이 급감했다"며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기업대출 취급액이 적어지자, 이보다 고금리인 개인대출 취급액 비중이 높아지며 평균금리가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택시장 부진으로 기업들의 PF대출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저축은행 부실에 대한 우려로 가계대출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과장은 "저축은행 대출규모가 전월 대비 크게 줄었고, 이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마찬가지"라며 "지난 1월부터 금융당국이 부실저축은행에 대한 정리에 돌입했고 이것이 가계대출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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