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다시 오나?

시계아이콘02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중동지역의 반정부 시위 사태로 원유 가격이 심상치 않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한 회원국에서 벌어진 사태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을 동요하게 만들고 있다. 나아가 원유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해 자칫하면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 있다.


이집트 민주화 시위 당시에도 전세계 원유의 2.5%가 지나가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를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밀어올리긴 했지만 18일만에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하면서 금방 진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리비야 사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유가 최고치를 경신해 글로벌 경제가 침체를 겪게 될지 아니면 사태의 원만한 해결로 시장이 안정될지 주목된다.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원유 가격 2008년 이후 최고치=이미 원유 가격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5%(5.64달러) 급등한 91.8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94.49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8년 10월3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7% 상승한 108.57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주나 마헨드란 HSBC프라이빗뱅크 아시아 투자전략담당은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위협요인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원유 선물가격이 오르면서 가솔린과 난방연료 가격도 동반 상승하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NYMEX에서 3월 인도분 가솔린 가격은 5.08센트 오른 2.603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 가격이다. 또 3월인도분 난방연료도 갤런당 7.95센트 오른 2.7924달러에 거래됐다. 2008년 10월 1일 이후 최고 기록이다.


유가상승이 거시경제에 줄 충격에 대해 전문가들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존 립스키 IMF 수석 상무이사는 "올해 유가 배럴당 95달러 수준 기록가정시 세계 경제 성장률 4.4%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EA)는 "유가 100달러 유지시 세계 경제에 주는 부담은 2008년 만큼 좋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리비아 진출 석유 기업들, 리비아에서 발 뺀다=내전 사태로 까지 확산된 리비아에 잇는 원유 생산 기업들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원유가 필요한 국가들에게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주요 석유생산 기업들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현지 직원들을 철수시키며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현저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비아의 최대 석유 생산 외국계 기업인 이탈리아 에너지업체 에니는 21일 핵심 인력을 뺀 나머지 직원과 가족들을 철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니는 당분간 석유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운영계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는 답변을 피했다.


영국 에너지 기업인 BP사도 이날 리비아 사막에서 이뤄지던 석유탐사 작업을 중단하고 핵심인원을 제외한 인원과 가족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혓다.


다국적기업 로열더치셸그룹은 직원 가족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밝혔으며 노르웨이 국영 석유업체 스타토일은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시에 위치한 지부를 폐쇄했다고 전했다.


◆유가 배럴당 110달러 돌파 가시권에=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2일(현지시간) 4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이 수주내 110달러(약 12만4000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제프리커리 상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 리비야 사태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주요 원유생산국 부근으로 사태가 확산될 경우 원유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정부 시위 확산 여부가 원유가격을 결정짓는 핵심문제" 라며 "사태가 확산되면 유가는 역사적으로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지속되고 있는 유가 상승은 리비야 사태로 인한 것이 아닌 원래의 흐름이었다며 곧 유가가 진정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거시경제 리서치 자문기업인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안제솝 이코노미스트는 "리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이지만 원유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원유가 부족할 경우 원유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하면 수급량을 맞출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유 가격은 지난해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원유 수요량이 증가한 탓이지 지정학적 위험이나 원유 공급 문제 탓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일(현지시간)전일 대비 1.44%(178.46포인트) 내린 1만2212.7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각각 2.05%(27.57포인트), 2.74%(77.53포인트) 내린 1315.44, 2756.42를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92.83(1.78%) 급락한 10664.70엔에, 토픽스지수는 17.93(1.84%) 내린 956.70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7일만에 하락했으며 토픽스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6.7(2.62%) 하락한 2855.52에 거래를 마치면서 월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빌 오그라디 콘플루언스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세계가 리비아의 원유 부족만을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다"면서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리비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 사태가 어디에서 끝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