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경쟁사의 차세대 편광방식 3DTV 주장에 대해 "1930년대 나온 방식을 가지고 차세대 논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액티브 셔터글라스방식과 패시브방식 3DTV 선택은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최종적으로 내릴 것이고 연말 판매량이 증명해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사장은 17일 삼성디지털시티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에서 '2011년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자리에서 편광방식은 풀HD 영상 구현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사장은 "경쟁사의 경우 IPS패널은 셔터글라스방식에 적합하지 않아 결국 패시브 방식으로 갈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근본적인 기술 문제로 패시브 방식을 선택하면서 차세대 기술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미 블루레이디스크 어소세이션(BDA)가 풀HD영상 구현이 가능한 셔터글라스방식을 표준으로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편광방식은 중국의 몇 개 회사와 유럽 1개사 정도가 적용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도 소형 스크린에만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윤 사장은 "과거 삼성이 엣지LEDTV를 출시했을 때 풀LED가 아니라고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 판매량에서 엣지형의 승리로 결판났다"며 "3D방식도 표준화, 차세대 논쟁이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을 많이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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