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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능을 얘기한다]KBS 전진국국장 "공익적 메시지 추구하는 예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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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능을 얘기한다]KBS 전진국국장 "공익적 메시지 추구하는 예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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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지난 해 6월 KBS예능국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전진국 국장(54)은 KBS예능을 방송 3사중 가장 눈에 띄게 만들어놨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피선데이'의 '1박2일' 뿐 아니라 '남자의 자격'도 궤도에 들어섰고 '개그콘서트'와 '해피투게더3'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전 국장은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신년 맞이 인터뷰를 통해 올해 KBS 예능의 살림살이를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 털어놨다.


전 국장은 크게 공익성, 오락성, 한류 등 세가지 키워드를 올해 KBS예능의 목표로 던졌다. "KBS는 공영방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예능은 지양합니다. 오락성이 주가 되지만 공익적 메시지를 추구하는 예능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단순히 오락성만 추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KBS예능은 '해피선데이'가 이끌 전망이다. "올해도 KBS 예능에서는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이 눈에 띌 겁니다. 특히 '남자의 자격'은 이미 5대 기획을 발표할 정도로 야심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자의 자격'팀은 장기 프로젝트로 '배낭여행', '탭댄스', '단편영화', '사물놀이', '창업'을 내걸고 '탭댄스'부터 첫 발을 내디뎠다.


전 국장은 또 '남자 그리고 하모니' 2편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계획중이고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여름 정도에는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박2일'은 세 멤버가 누가될지가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시간에 쫓겨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가장 적합할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1박2일'은 올 초 외국인 근로자 특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역시 '1박2일'"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전 국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기획들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올초 새롭게 시작한 '안녕하세요'와 '명받았습니다'는 아직 정착을 해야하는 단계라고 판단했다. "'안녕하세요'는 일반 시청자들의 고민의 해결책을 출연진들이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존에 보던 예능과는 전혀 다른 포맷이라서 시청자들이 낯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정착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말이지요. '명받았습니다' 역시 정체성이 아직 확립이 안됐다고 봅니다. 군필 관련 된 것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는데 너무 공익적인 부분이 부각됐습니다. 차차 재미 위주로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신인 개그맨들을 발굴해나가는 '개그스타' 역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개그스타'는 프로그램 자체의 목적이 개그맨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또 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는 것이 '개그스타'의 목표입니다. '개그콘서트'가 되기전 준비 작업이라는 의미죠. 역량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시도를 계속해나가겠습니다. '개그스타'를 통해 새로운 코너가 반응이 좋으면 발전시켜나가는 방향도 강구중입니다."


한류는 KBS 예능의이 생각하는 또 한가지의 미래다. "올해 특히 한류팬들의 니즈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뮤직뱅크'는 위성TV KBS WORLD를 통해 세계 55개국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한류 콘서트를 기획해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4개국에서 한류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대규모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아시아송페스티벌도 역시 준비중에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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