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데 따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은 낙폭을 제한할 것이란 지적이다.
25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업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한편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를 앞두고 안전자산 거래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역외환율도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2.00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21.00원보다 2.50원 내렸다.
아울러 견조한 국내 경제 펀더멘털과 금리인상 기대를 비롯, 월말과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에도 불구하고 역송금 수요가 제한적이고 글로벌 증시 반등에 따른 코스피지수 반등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기대된다는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다만 1110원대 중후반에서 대기 중인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함께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달러 환전수요 기대, 지속되고 있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환율은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어 큰 폭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증시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우려가 부각되며 환시에서도 숏플레이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반등에 나선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상승세에 동조하며 오름세를 나타낼지 여부에 주목하는 가운데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 금일 달러원은 미 증시의 강세와 유로화의 강세에 힘입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바탕으로 하락세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유로화는 런던에서 깨졌던 1.36레벨을 재차 회복하면서 1.36레벨에 안착하는 모습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월말을 앞둔 네고 물량은 전일부터 시장에 나오고 있으며 금일 아시아 증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원은 1120원 언더로 재차 종가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3~1121원.
우리은행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1110원 중반대에서의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1110원대 중후반 중심의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4~1122원.
산업은행 전일 맥도날드 등 미국 주요기업 실적호조 속 뉴욕증시 상승, NDF는 하락했다. 전일 이명박 대통령의 올해 물가 3% 유지 발언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기대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외국인 주식순매도 달러매수, 론스타 환전 수요 등 수급상 결제우위 장세로 전약후강 장세가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5.5~1123.2원.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 유로화의 추가 급등과 미국 증시의 급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따른 달러/원의 추가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금일 달러/원은 1120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등에도 불구하고 역송금 수요가 제한적이고 글로벌 증시 반등에 따른 주식시장 반등 등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도 기대되어 이에 따른 달러/원의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다만 최근 장세에서 보듯이 1110원대 초반에서는 정책적 달러매수와 결제수요 등이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은 낙폭을 제한해 줄 전망이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3~1123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밤사이 미 증시의 추가 상승과 유로화의 반등 흐름 속에 금일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하지만 증시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과 1100원을 앞두고 예상보다 환율이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냄에 따라 대기 결제수요의 집중, 유로화 상승에 따른 유로/원 롱플레이(유로 사고, 원화 파는) 등으로 환율의 낙폭도 크지 않을 듯하다. 금일도 장중 증시와 유로 동향 주목하며 1120원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7~1125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최근 환율이 1120원대로 올라섰긴 하나, 국내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금리 정상화 기조, 수급 상으로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 증가 가능성 등으로 1120원대 초반에서는 레벨을 높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유로화의 반등이 지속되고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역시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선호 거래가 부각된 여파로 달러/원 환율은 금일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금일 역시 1110원대 진입 시도에 나설 전망인데, 전일 반등에 나선 코스피가 지난 밤 뉴욕증시 강세에 동조하며 오름세를 나타낼 지 여부가 장중 환율의 추가 하락에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시를 중심으로 외인의 자금 이탈 우려가 부각, 환시에도 숏플레이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순매수 전화 여부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5~1123원.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