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해 인수합병(M&A)을 위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완료했거나 진행한 회사는 107개사로 집계됐다. 전년 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KSD)은 2010년 기업 인수합병에 의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총 107개사로 2009년 103개사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액은 528억원으로 2009년 1조8058억원과 비교해 큰 폭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9년 진행된 대규모 인수합병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엘지데이콤(4749억원), 케이티프리텔(2794억원) 등 기업 규모가 큰 통신사들의 합병이 활발했다.
2010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코스피 상장사는 35개사로 코스닥 상장사는 72개사로 나타났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91개 회사로 가장 많았고 영업 양수도가 13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이 3개사로 조사됐다.
회사별로는 동원에프앤비(229억원), 웹젠(66억원), 바텍(49억원), 메리츠종금증권(19억원) 등의 주식매수 청구대금 규모가 컸다. 동원에프앤비는 동원데어리푸드와 주식교환으로,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종합금융을 흡수합병해 주식매수 청구대금을 지급했다. 웹젠은 엔에이치게임스를, 바텍은 이우엔탈을 흡수합병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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