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한창수 박사팀, 반도체 양자점 이용 제작 원천기술 세계 첫 개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기계연구원 한창수 박사팀이 고품질 발광다이오드(LED)를 만드는 원천기술을 세계 처음 개발했다.
한 박사팀은 다중껍질 양자점이 포함된 복합체에 자외선(UV)을 쬐어 양자점의 발광효율을 두배로 높여 적은 양의 양자점만으로 고품질의 LED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도체 양자점은 지름이 2~10㎚ 크기인 반도체 결정으로 같은 성분이면서도 크기가 바뀌면 색깔이 바뀌는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은 국내특허를 얻었고 해외특허도 출원 할 예정이다.
이 기술개발로 자연색의 70% 수준인 LED의 색 선명도가 91%까지 높아졌다. 또 미세한 색 표현이 어려워 제작과정에서 불량 LED가 많이 나왔지만 양자점을 쓰면 미세 색을 조절할 수 있어 불량률을 줄일 수 있다.
한 박사는 “지금까지는 양자점의 효율이나 광안정성이 낮아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양자점의 발광증강기술은 LED를 포함, 앞으로 양자점이 포함된 모든 복합소재 이용 제품군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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