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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업계 "새 캐시카우는 관악기"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악기업계가 새해를 맞아 관악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기타, 피아노에서 벗어나 신성장을 노린다는 입장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올해를 관악기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올 브랜드 뉴(all brand new)'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매출 구도를 좀 더 키워보자는 의도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관악기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OEM 업체 개척, 검수절차 강화, 신제품 개발, 브랜드 론칭 등을 병행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삼익은 색소폰 브랜드 '임프로브이(ImproV)'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삼익은 관악기 중에서도 색소폰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판로 개척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색소폰 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이벤트를 계획 중인 것도 그런 이유다.

또 삼익은 지난해 영국 음악산업협회로부터 '2010 최우수 목관악기'로 선정된 영국 관악기 브랜드 '트래보 제임스'를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등 관악기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관악기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130% 성장'을 내부 목표치로 설정했다.


영창악기는 최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에 업계 최초로 관악기 전문 A/S 센터인 '알버트웨버 서비스 센터'를 오픈했다. 알버트웨버는 영창이 운영 중인 관악기 브랜드다. 이 센터에는 알버트웨버의 전문 악기 관리사가 상주하며 사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수리는 물론 방문수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엔 전문 A/S 센터가 없어 관악기 구매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는 게 영창 측 설명이다. 영창은 알버트웨버 제품들을 우선으로 점검해주되 대상을 점차 다른 브랜드로 확산시켜 간다는 입장이다.


영창 관계자는 "관악기는 관리에 따라 음색과 품질이 확연히 차이난다"며 "A/S 외에도 알버트웨버 악기 전시와 무료 연주 체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악기업계들이 앞 다퉈 관악기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나는 시장 규모에 따른 것이다. 영창에 따르면 전문 브랜드, 개인 브랜드 등을 모두 합한 관악기 시장은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야마하가 15%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고 영창악기가 7%로 뒤를 쫓고 있다.


영창 관계자는 "관악기를 취미로 배우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 전년대비 7% 성장했으며 앞으로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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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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