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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걱정 때문에 추세 버릴 때 아니다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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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했지만 물가 및 금리가 타 국가에 비해 높지 않아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추세를 버려서는 안된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17일 이머징 시장으로 유입되던 자금이 주춤해진 반면 인터내셔널 펀드로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선진국 투자규모를 일정 수준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익률은 월드 인덱스가 EM 인덱스보다 좋다"며 " EM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선진국 시장이 낫다고 본다면 연초에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즉, 선진국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것이 이머징 시장을 버린다는 것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했지만 물가수준이나 금리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에 속하고 있어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을 십분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은 지난 주말 예대금리 대신 지준율을 올리며 올해 긴축정책을 시작했으며 인도ㆍ인도네시아 등 지난 해 강세를 보였던 국가들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돼 올 들어 외국인 매도와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하나대투증권은 중국의 긴축이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대출금리보다 지급준비율을 올렸기 때문에 설 연휴 기준금리격인 대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001년부터 불거졌던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주가 수익률은 각각 17%와 46%씩 상승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 들어서는 각각 -8%와 -3.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애널리스트는 "두 나라에서는 공통적으로 외국인 매수가 위축되고 있다"며 "큰 틀에서 보면 이머징 아시아를 향하는 자금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도와 인도네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과 대만에서는 아직까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차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머징국가의 장점이자 단점이 경제성장이 높은 만큼 물가도 불안정하다는 것으로 만일 올해 이머징국가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외국인의 선제적 대응이라면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은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인해 외국인의 관심이 이탈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연초를 맞이해 지역별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살아 있는 추세에서 조정을 먼저 논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고려할 전략이 아니다"라며 "여전히 시장은 주도주들의 강세 속에서 고점을 새롭게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 우선시될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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