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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악극 '몽유도원도', 1447년 추억을 회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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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악극 '몽유도원도', 1447년 추억을 회상하다
유영대 제작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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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고대소설 '운영전'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가무악극 '몽유도원도'가 한국의 집에서 열린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2가 한국의 집에서 열리는 가무악극 '몽유도원도'는 천재화가의 걸작을 배경으로 궁중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 형제간의 갈등과 죽음, 액션활극과 멜로드라마, 지독한 사랑에 대한 치정극을 그리고 있다.


'운영전'은 유영이 안평대군의 궁궐인 수성궁에 놀러갔다가 안평대군의 궁녀였던 운영과 그의 애인 김진사를 만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듣고 깨어보니 꿈이었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운영은 안평대군의 문중에 출입하는 청년 시인 김진사에게 연정을 느낀다. 운영은 김진사와 남의 눈을 피해서 서신을 교환하고 밀회를 나누다가 발각돼 결국 자결하고, 운영을 기다리던 김진사도 그녀의 장례를 치른 후 자살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 고대소설 가운데 남녀간의 애정을 미화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통상적인 권선징악의 해피엔딩에서 벗어나 비극적인 결말로 처리한 유일한 소설이다.


'몽유도원도'는 한국의 판소리, 민요, 춤, 연희 등 전통예술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전통 가무악극으로 동양적 신비와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한 무대에서 펼쳐낸다.


조선 궁궐과 왕실을 배경으로 전통 의상의 화려함을 보여주며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황홀하게 그려낸다. 세상을 지내하는 권력과 명예를 둘러싼 암투 속에서 세종의 아들, 수양과 안평은 왕권을 둘러싸고 혈투를 벌인다.


이 작품은 고려대학교 교수,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유영대가 제작 총감독을 맡았다. 한국의 집 예술감독 국수호는 예술 감독으로 나서며, 국립창극단 부수석 박성환이 연출을 담당한다. 이용탁은 국립창극단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유영대 총감독은 "'몽유도원도'는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음악이 끊어지지 않는다. 완벽한 음악극으로 구성했다. 공연이 열흘정도 남았는데 세부적인 부분도 완벽하게 연출해 좋은 공연이 되도록 하겠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무악극으로 만들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몽유도원도'는 1447년 안평대군이 시취에 젖은 어느 날 밤 꿈속에 노닐던 신비로운 도원경의 광경을 안견에게 위탁하여, 이를 그리게 한 것으로 안견 일생을 통해 불후의 대 걸작품으로 꼽힌다.

가무악극 '몽유도원도', 1447년 추억을 회상하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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