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동산 길라잡이]평촌신도시 L씨댁, 리모델링 좌초되면?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새내기 기자가 들려주는 부동산 상식>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경기도 안양 평촌신도시에 사는 L씨(여·55)는 요즘 이사갈 시기를 놓친 게 아닌지 조바심이 난다. 15년 지나 리모델링 되면 집값이 오를 거라는 생각에 아이들이 다 커서도 계속 눌러 앉았는데 신통치 않아서다. L씨는 두 자녀를 위해 1995년에 준공된 전용 97㎡ 아파트로 12년 전에 '교육이사'를 왔다.

L씨는 아이들도 서울로 진학을 했고 좁은 주차장이며 노후화된 시설이 불편해 크기를 줄여서라도 새 아파트로 가고 싶은 심정이다. 더구나 인근 판교신도시 입주 뒤로 집값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L씨는 지난 2006년 말 7억2500만원까지 뛰었을 때 팔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

[부동산 길라잡이]평촌신도시 L씨댁, 리모델링 좌초되면? 경기도 안양 평촌신도시 L씨댁 아파트는 준공된 지 15년이 경과돼 주택법에 따라 대수선과 증축이 가능한 리모델링 대상단지다. <그림자료: 서울시 알기쉬운 도시계획정보 서비스(http://easyurban.seoul.go.kr)>
AD


리모델링(Remodeling)이란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 및 기능향상 등을 위해 대수선하거나 증축하는 건축활동을 말한다. 기본골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부가가치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리모델링은 집을 헐지 않고 안팎을 최신식으로 고쳐 짓는 것으로 완전히 부수고 다시 짓는 재건축과 구분된다.

현행 주택법에 따르면 리모델링은 수평증축을 통해 각 가구 당 전용면적의 30% 이내로 면적을 늘릴 수 있다. 수직증축은 지상1층을 필로티(기둥을 세워 만든 공간)로 만들 경우에만 허용돼 위로 1개층을 더 높일 수 있다. 기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므로 가구 간에 벽을 철거하고 통합하는 것도 금지된다.


L씨가 사는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은 대표적인 리모델링 대상단지다. 2020년은 돼야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므로 리모델링이 노후화된 시설을 고쳐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들 단지는 2종지구에 묶여 있거나 용적률이 이미 높은 15층 이상의 중층아파트로 재건축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리모델링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영등포 당산동 옛 평화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골조가 튼튼해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가 쉽지 않았고 1대1 재건축이 불가피해 리모델링을 택했다고 한다. 2년 간의 리모델링 공사로 골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하2층까지 주차장을 만들었다. 1층을 필로티로 하는 대신 1개층을 수직으로 올렸다. 댐퍼(Damper, 진동흡수장치)를 설치해 진도 6.5~7 규모의 지진도 견딜 수 있는 신기술도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국토부에서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불허한다고 최종 결론을 내리면서 사업을 보류하거나 중단하는 단지가 늘어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한 아파트 총 163개단지 10만3914가구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반수에 가까운 74개단지 4만7164가구가 사업을 보류하거나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리모델링 추진단지는 서울의 경우 강남·서초 등이며 경기도는 준공한 지 20년이 가까운 분당·평촌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가 포함된다.


이에 따라 재건축 대안으로 떠오른 리모델링 사업은 진행속도가 다소 더뎌질 전망이다. 정부는 리모델링이 투기수요가 적어 원주민 재입주율도 높고 사업기간도 짧아 긍정적으로 보지만 수직증축은 구조의 안정성과 초과이익 환수 등 재건축과의 형평성과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해당 주민들은 수직증축으로 일반분양분을 확보해서 수익성을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