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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무기화 행보지속..희토류단체 5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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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첨단제품에 사용되는 희소금속인 희토류의 자원무기화에 나서고 있는 중국의 행보가 거침없다. 이번에는 정부 주도로 희토류의 모든 창구를 담당하는 업계 단체를 5월에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 주도하에 희토류 광물자원의 채굴 및 생산,유통, 수출에 관련된 업체로 이뤄진 최초의 업계 단체인 중국희토류산업협회를 오는 5월에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는 그간 업체마다 제각각의 판매계약이 희토류의 수출가격에 심한 변동을 주도했다는 견해에 따라 향후 업계 단체에서 수출 등 대외협상을 일원화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은 희토류의 수출량 감축을 통해 국제시장을 주도하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이번 조치도 그에 따른 일환이다.

중국 업계는 현재 희토류관련업체 93개사로 출범을 준비 중이다. 해외에서 철광석 공급가격 협상의 창구역할을 하는 중국 철강공업협회를 모델로 삼고 있다. 정부 주도로 업계 전체의 기준을 만들고 저가 수출행위와 밀수출을 규제한다는 계획이다.


희토류의 평균 수출가격은 2002∼2009년 t당 최소 5500달러에서 최대 1만7000달러까지 약 3배의 차이가 있다. 그간 가격결정권이 일본 미국 유럽 등 수요국에 있었기 때문에 업계간 지나친 경쟁으로 가격이 크게 변동한 것이다.


중국 정부(상무부)는 희토류의 2011년 1∼6월 수출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약 35%줄어든 1만4400t으로 유지할 방침이어서 업계 단체의 출범을 통해 수출관리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2008년에 약 12만t이었으며 수출량은 2005년 6만6000t에서 2009년 5만t,작년에는 3만t까지 줄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첨단산업의 수요 확대로 약 9만t의 희토류를 자국에서 소비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자원고갈과 환경오염, 밀수출 단속 등을 이유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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