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민총생산(GDP) 대비 우리나라 근로자의 임금이 G7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내놓은 '고임금·저생산성 구조 실태와 개선 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시간으로 계산한 1인당 GDP의 85%였는데, 이는 G7 평균인 53%보다 32%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지난 1996~2007년에 기본금과 상여금, 4대 보험성격의 지출까지 모두 포함한 우리나라 보상비용의 증가율은 연평균 7.9%로, 같은 기간 미국의 연평균 증가율인 3%보다 높았다.
또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 직원의 평균임금은 지난 10년간 2배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에서 낮은 생산성에 비해 높은 임금이 형성되는 원인은 노·사간 힘의 논리에 따르는 임금결정 과정과 경직적인 임금 체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산성과 무관한 고임금구조를 개선하려면 목표달성과 연계된 상여금 비중을 높이는 등 성과주의 임금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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