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 이동식 대사증후군 홍보관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박형상)는 생활습관 변화나 식습관의 서구화로 점차 늘고 있는 대사증후군 조기 발견과 예방 홍보를 위해 이동식 홍보관을 운영한다.
구민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 장소나 명동역 쉼터, 동대문패션타운, 지하철역 등에 설치되는 이동식 홍보관은 ‘대사증후군 오락(5樂) 프로젝트로 건강을 디자인 하자’ 라는 주제로 운영된다.
이동식 홍보관은 홍보존과 상담존으로 구성, 대사증후군 예방 홍보와 함께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인 고혈압ㆍ고혈당ㆍ복부비만ㆍ고밀도 콜레스테롤ㆍ중성지방의 위험 수준을 조절해 즐기자는 의미의 5락(樂) 코스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래서 신체 계측, 체성분 측정, 혈당검사 등 대사증후군 관련 검진과 간호사 상담, 운동 상담, 영양 상담, 금연, 스트레스 상담을 벌인다. 10시간 이상 금식 시에는 고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검사 등도 진행한다.
◆ 30세 이상 서울 시민 3명중 1명이 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한 사람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생활습관의 변화나 식습관 서구화로 세계적으로는 물론 우리나라 역시 대사증후군 환자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0세 이상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며, 우리나라에서 대사증후군은 40~50대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게 많다.
중구의 경우 구민 사망원인중 심뇌혈관 질환이 인구 10만명 당 113.7명으로 서울은 물론 전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GDP 대비 국민의료비가 6.1%(2001)에서 16.8%(2030)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체중 감소, 육체 활동 증가,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을 감소시키기 위한 식이요법 등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2005년 WHO 보고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의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80%가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2009 중구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중구민 중 20.6%만 대사증후군에 대해 알 정도로 인지도가 매우 낮다.
이동식 홍보관은 지난 10월부터 남산골 한옥마을과 명동역 쉼터에서 세차례 운영해 1500여명에게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직접 건강 체험 기회를 제공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동식 홍보관 운영과 대사증후군 검진에 대한 문의는 중구보건소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실(☎ 3396-633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중구보건소 홈페이지(http://health.junggu.seoul.kr)를 이용하면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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