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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효과, 섬유는 ‘맑음’ 정유·화학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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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지난 3일 타결되면서 섬유업계는 환영의 의사를 보이며 빠른 비준을 촉구했다. 반면 정유·화학 업계에서는 수출·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4일 섬유산업연합회는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로 아세안, 유럽연합(EU)에 이어 또 하나의 거대시장을 얻게 됐다며 환영했다. 섬유 분야의 수출은 한·미 FTA 타결로 최고 32%의 관세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연간 1억8000만불(약 2000억원)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고급화·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슈퍼·나노·친환경·스마트 섬유 등 차세대 신섬유 개발을 위해 미국과의 산업기술 협력과 외국인 국내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희찬 섬산련 회장은 “이번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로 우리제품이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 의회가 한·미 FTA가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로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정유·화학 업계는 “큰 영향이나 변동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에서 석유나 정유제품을 수입하는 물량은 거의 없고, 수출에서도 항공유를 제외하면 큰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대미 정유관련 제품 수출은 2891배럴, 289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정유제품 수출의 8~9%에 불과하다. 그나마 대부분 항공유에 집중돼있어 항공유를 제외하면 3~4%에 불과해 특별한 수출 증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2차전지 분야에서는 다소 FTA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화학, SK에너지 등은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FTA 타결을 통한 수출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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