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재정악화 위기와 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가능성으로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주식순매수가 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G20 정상회의를 앞둔 부담감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116.5원으로 출발했다. 9시 22분 현재 1119.2원에 거래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환율은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악화 위기가 부각되면서 유로화 약세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반영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밤 유로화는 아일랜드 재정 우려 여파로 달러화에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일랜드, 독일 국채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사상 최대치로 확대됐고 스페인, 포르투갈 등 재정여건이 열악한 남유럽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NDF 역외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50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13.50원보다 3.00원 올랐다.
아울러 1100원에 대한 당국의 방어의지가 엿보이는 가운데 반복되는 자본유출입 규제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달러 매수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약달러의 조정 분위기와 유로존 재정 우려 부각,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개입과 자본통제 의지 표명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주춤하며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핫머니 유입 차단을 위한 거시건정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할 만큼 자본통제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며 "시장은 일단 경계감을 느끼고 있고 스와프포인트는 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럽의 상황이 지난 5월과 같은 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꾸준히 유입되는 상황에서 G20 정상회담을 앞둔 부담감 등이 작용해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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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악화가 지난 5월 위기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는 인식과 함께 환율 반등 시 꾸준히 출회되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 G20 정상회의를 앞둔 부담감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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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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