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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꼭 한번 연애해보고 싶은 스타일은? '섹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5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남자들이 결혼 전에 꼭 한번 연애해봐야 여한이 없을 것 같은 이성 조건은 바로 '섹시한 스타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43.8%가 섹시한 스타일을 연애 상대로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본인 취향의 외모'(35.7%), '상냥한 성격'(10.9%)의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초혼 대상자의 경우 '(본인 취향의) 탁월한 외모'(45.3%)를 가장 높게 꼽고 다음으로 '섹시한 스타일'(27.1%)과 '상냥한 성격'(17.8%) 등으로 답했으나, 재혼 대상자는 '섹시한 스타일'(70.3%)을 단연 높게 꼽고, 이어 '탁월한 외모'(20.2%)가 그 뒤를 이었다.


'어떤 조건의 여성과 결혼하면 평생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초혼 대상자의 34.7%가 '지혜로운 품성'을, 재혼 대상자는 절반이 넘는 52.0%가 '착한 심성'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초·재혼 공통적으로 '탁월한 외모'(초혼 30.5%, 재혼 22.3%)라고 응답했다. 그 외 초혼은 '착한 심성'(26.3%), 재혼 대상자는 '죽이 척척 맞는 성향'(17.6%)을 들었다.


전체적으로는 '착한 심성'(36.2%), '탁월한 외모'(27.3%), '지혜로움'(24.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어떤 조건의 남성과 결혼하면 평생 여한이 없겠습니까?'에 대해 초. 재혼 대상자 간에 별 차이 없이 '재력가'(53.1%)를 압도적 우위로 꼽았고, '높은 책임감'(20.3%)과 '고매한 인품'(17.7%) 등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김문선 온리유 책임컨설턴트는 "결혼생활에서 남성은 여성에 비해 부부관계를 상대적으로 중시한다"라며 "상담을 해보면 초혼 남성들은 대부분 마른 몸매를 찾지만 결혼 경험이 있는 재혼 대상자는 글래머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조사결과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중시하는 배우자 조건을 모두 보유한 이성과 결혼할 때 평생 행복지수'에 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왔다.


즉 남성은 3명 중 1명 꼴로 행복지수가 '100점'(35.4%) 일 것으로 답했고, 이어 '90점'(29.4%), '85점'(17.7%), '95점'(11.7) 등으로 높게 전망했다.


그러나 여성은 '90점'(37.8%)으로 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그 뒤로 '80점'(27.3%), '100점'(18.2%), '70점'(9.2%) 등이 이어져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과 결혼해 함께 생활할 경우 만족스런 날과 불만스런 날의 비율'도 남성이 훨씬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10:0, 9:1, 8:2 등 만족스런 날이 8할 이상일 것으로 답한 비중에서 남성은 63.1%인데 비해 여성은 47.5%에 그친 것.


이경 비에나래 실장은 "최근 여성들의 결혼의사가 낮아지면서 결혼 지연이나 기피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런 현상의 근저에는 결혼에 대한 여성들의 부정적 인식이 짙게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제반 배우자 조건이 탁월해도 평생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욕심에 한이 없어서'(26.8%), '시들해지기 때문에'(25.0%), '불가측 요인이 발생하여'(22.7%) 등을 가장 높게 꼽은 반면, 여성은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어서'(31.8%), '욕심에 한이 없어서'(23.7%), '의식, 습성이 달라서'(18.2%) 등으로 답해 남녀 간에 많은 인식차를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초혼 대상자들은 결혼생활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혜'라는 다소 추상적인 면을 강조했다"라며 "그러나 재혼자들은 성격 등의 부조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좀더 구체적인 '마음씀씀이'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768명(남녀 각 38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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