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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디젤차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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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시리즈 디젤 세단 출시...가솔린보다 연비 좋고 성능 우수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디젤차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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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소음과 매연의 상징이었던 디젤차가 친환경 그린카로 거듭나면서 고급 세단 시장을 넘보고 있다.


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11월 중 '730D(사진)' 클린디젤 차량을 시판할 예정이다. 기존 520D와 320D에 이어 최고급 차량인 7시리즈에도 클린디젤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다. BMW코리아측은 "디젤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음과 승차감이 가솔린 수준으로 개선된데다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 등에서도 오히려 가솔린보다 낫다"면서 "고객들도 디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출시된 520D는 9월 한달간 판매량이 603대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는 등 '고급차 = 가솔린'이라는 편견을 깨는데 일조했다.


벤츠코리아도 C클래스와 E클래스, S클래스 등에서 클린디젤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E220과 C220 클린디젤 모델은 연비가 15km/l 이상으로 1등급에 속한다. 바랏 바라수브라마니안 다임러 그룹 제품 혁신 & 선행 기술 연구개발 총괄(부사장)도 최근 독일에서 기자와 만나 "(가솔린 차량보다는) 클린디젤이 기술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도로 주행이 많을 경우에는 클린디젤이 연비가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도 연비와 경제성을 갖춘 클린디젤 시장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골프 2.0 TDI부터 티구안 2.0 TDI까지 3000~4000만원 대 클린디젤 시장에 집중하면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9월까지 수입차 디젤차 점유율에서 43%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클린디젤은 하이브리드차 만큼 친환경적인데다 연비 또한 리터당 20km를 넘어설 정도로 우수하다"면서 향후 세계 자동차 트렌드가 클린디젤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산 차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ix, 기아차의 스포티지R, 쏘렌토R, 쌍용차의 코란도C 등이 높은 연비를 앞세워 수입차들과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정부도 클린디젤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면서도 클린디젤차의 핵심 기술을 모두 수입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태희 지경부 주력산업국장은 "클린디젤차는 가솔린차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5%가량 적다"면서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까지 가장 효과적인 그린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국내 클린디젤카 시장이 유럽에 비해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공학과)는 "유럽은 전체 승용차 시장의 50% 이상이 클린디젤이지만 우리는 채 1%도 되지 않는다"면서 "디젤 차량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 제도가 디젤차 = 공해차라는 꼬리표를 다는 만큼 한시적으로 없앤 환경개선부담금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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