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급격한 커브 스티프닝이 진정될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의 급한 장기물 매도가 잦아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급하게 플래트닝으로 가기도 어려워 보인다. 당장 기획재정부가 오후 5시 발표할 11월중 국고채 발행계획이 다소 부담스럽다. 물량자체로만 보면 부담스러울게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장기물 발행물량이 사실상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걸린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데다 올 발행계획 물량중 남아있는 양이 7조원정도 규모여서 이달 발행규모와 만기별 비율이 거의 같을 전망이다. 다만 지난 25일 재정부 관계자가 이달 20년물 입찰에서 보듯 가급적 장기물 발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설령 만기물별 계획물량이 이달과 같더라도 사실상 장기물 발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다. 미 연준(Fed)의 양적완화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감과 함께 9월 신규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8개월 연속 확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규모로 인해 원·달러환율시장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도 있겠다. 한은이 오늘 아침 발표한 9월중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40억558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 21억8570만달러보다 크게 확대됐다. 8개월연속 확대세다. 1~9월중 경상수지는 23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밤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133.00/113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60원을 감안할 경우 현물환종가 1128.00원보다 3.90원이 상승한 셈이다.
외국인 포지션도 여전히 관심거리다. 외인은 선물시장에서 이틀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금투협자료에 따르면 전일 장외채권시장에서 48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국채는 오히려 12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은행이 10월 두 번째 금통위를 개최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11시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다. 일본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미국에서는 290억달러어치 7년만기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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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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