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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클럽하우스 '규모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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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과 관련한 여러 가지 변화에서 클럽하우스를 빼놓을 수 없다.


요즈음에는 더욱이 20~ 30년 전에 개장했던 골프장들이 노후된 클럽하우스를 대거 리모델링하는 추세다. 신설골프장들은 회원모집과 차별화를 위해 아예 경쟁적으로 클럽하우스를 대형화, 고급화하는 추세다. 클럽하우스에 대한 면적 제한이 폐지되면서 전체 골프장 조성비의 20%를 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골프장이 스포츠시설이라는 관점을 들어 클럽하우스의 대형화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이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적인 관점에서 볼 때 골프 본연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보다는 골프코스의 조성과 관리 등 코스완성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요지다.


사실 클럽하우스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비용을 증가시켜 상대적으로 코스에 대한 투자가 소홀해 질 수 있다. 클럽하우스의 대형화는 운영측면에서도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래서 클럽하우스와 그늘집의 역할은 간단한 식사와 샤워가 가능한 정도면 충분하다는 의견을 곁들인다.

하지만 국내골프장의 경우 클럽하우스에 대한 투자는 줄지 않을 것 같다. 일단 회원제 골프장이 대부분인 국내의 골프장의 구조상 클럽하우스는 외국과 달리 골프와 더불어 사교와 비지니스의 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한다. 제한적인 국토의 면적에 따라 골프코스의 차별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클럽하우스의 차별화는 고가의 회원권을 분양해 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고가대 회원권의 수요자가 원하는 럭셔리한 분위기와 프라이비트 성향에 부합돼야 선택의 여지가 높아진다. 다시 말해 국내 골프문화가 서구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다. 다만 과도한 투자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저마다의 콘셉트와 문화, 퀄리티가 뒤따라야 한다.


이를테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시도들이다. 클럽 모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골프장은 홍천에 건설되고 있지만 공사 단계서부터 도심 클럽하우스를 오픈해 일찌감치 회원 커뮤니티와 새로운 멤버십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차별적인 식, 음료서비스와 장기적인 플랜이 돋보이는 곳이다.


국내 최대 면적의 클럽하우스로 유명한 안성의 마에스트로는 대형 수족관을 설치해 일본식 식당에 싱싱한 활어를 공급하는 게 이채다. 산중에 위치한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서 최상급의 활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색다른 장면이다. 결과적으로 규모의 경제에 걸맞게 신선한 클럽하우스 문화도 창출돼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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