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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그루폰, '딜즈온' 인수 소셜커머스시장 대변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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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80% 인수·100억 원 투자 조건…국내 소셜 커머스 업계 대변혁 예고

세계 최대의 소셜 커머스 업체인 미국 그루폰이 국내업체 딜즈온을 인수했다.
이로써 한국은 그루폰의 통산 30번째 소셜 커머스 진출 국가가 됐다.<아시아경제 10월 18일자 2면·이코노믹리뷰 532호 20면 커버스토리 참조>


19일 그루폰과 딜즈온에 따르면 그루폰은 국내 소셜 커머스 업체인 딜즈온(대표 조재국)을 100억원을 들여 인수-합병해 ‘그루폰 코리아’라는 한국 법인 자회사를 만들기로 딜즈온 측과 합의했다. 사실상 그루폰 한국지사가 설립되는 셈이다. 그루폰이 딜즈온에 인수를 제의한 것은 9월 28일이며, 최종 합의 날짜는 10월 1일이다.

그루폰의 딜즈온 인수 가격은 50억원으로 밝혀졌다. 그루폰은 딜즈온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향후 시장 형성 결과를 보고 분기별로 25억씩 두 차례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그루폰 코리아의 경영권은 기존 딜즈온 경영진이 그대로 맡는다. 대신 미국 본사 직원 2명이 파견 형식으로 한국에 와서 경영에 참여한다. 딜즈온의 이름도 그대로 유지된다. 그루폰 코리아라는 이름을 병기하는 형태. 하지만 점차적으로 딜즈온의 이름은 줄이고 그루폰 코리아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올 연말 쯤 ‘그루폰 코리아’ 간판 등장할 듯


당초 업계 최상위권 업체인 티켓몬스터, 데일리픽 등이 그루폰의 유력한 인수 파트너로 지목됐지만, ‘업계의 잠룡’ 정도로만 알려졌던 딜즈온이 그루폰의 인수 파트너가 된 점은 업계 내부에서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딜즈온은 자본금 5000만 원 규모로 올해 5월에 설립된 소셜 커머스 업체. 공개적인 마케팅 활동이 그간 없었던 터라 유명세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딜즈온의 속을 보면 이 회사를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딜즈온의 전체 회원 수는 12만2000명 정도로 다른 업체에 견줄 만하다. 자본금 규모는 50억 원 정도로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과 함께 업계에서 가장 크다. 매출액은 티켓몬스터, 데일리픽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를 근거지로 삼고 있는 소셜 커머스 업체 ‘할인의 추억’을 인수 합병해 점차 몸집을 불리고 있다.


그루폰 관계자는 “IT 강국인 한국의 시장 형성 속도는 세계 1위 수준”이라면서 “발전 잠재력이 뛰어난 한국 시장에서 그루폰이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최상위권 업체를 제치고 딜즈온이 그루폰의 파트너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12개 협상 리스트 업체 중 한국형 소셜 쇼핑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모델로 딜즈온이 가장 적합하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딜즈온 기술이사(CTO)는 “올해 1월부터 그루폰 관계자와 접촉해왔다”면서 “11월 15일 경에 그루폰 측과 계약서 조인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이사는 “앞으로 한 달여간의 시장 분석을 통해 한국에서 그루폰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면서 “각 지역별로 특화된 마케팅을 통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루폰 코리아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잠룡’ 딜즈온, 단숨에 업계 1위 노린다


딜즈온은 ‘그루폰 코리아’라는 새 간판을 달고 오는 11월부터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울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딜즈온은 그루폰 본사와 동일한 콘셉트의 사이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사이트 구축에 1~2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재국 대표는 “그루폰의 강력한 마케팅 전략과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IT 인프라, 딜즈온이 갖고 있는 지역 친화 마케팅을 바탕으로 소셜 커머스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최근 소셜 커머스 시장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서 레드오션으로 변질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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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폰의 등장에 소셜 커머스 업계 구도는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딜즈온은 그루폰을 만나면서 단숨에 업계 1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티켓몬스터와 데일리픽 등 기존 업계 최상위권 업체와 그루폰의 업계 1위 쟁탈전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딜즈온 측이 광고 등 각종 마케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업계 1위 진격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예측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그루폰을 만난 딜즈온의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 IT 비즈니스 업계의 1세대로 알려진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은 “그루폰의 인수 파트너가 누가 됐건 간에 소셜 커머스 시장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루폰의 한국 진출은 소셜 커머스 업계에 엄청난 폭풍을 몰고 올 일”이라면서 “그루폰을 만나게 된 딜즈온의 무서운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코노믹리뷰 정백현 기자 jjeom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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