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10일 타계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되면서 이 묘역에 대한 경비가 강화된다.
대전현충원은 14일 "황장엽 전 비서가 묻힌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을 전담해서 비추는 폐쇄회로(CC)TV 보강, 전담 경비인력 확충 등 경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묘역에 안장된 사람은 황 전비서를 포함한 28명으로 남향으로 대전현충원 서쪽 애국지사 제1묘역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묘역의 안장자격은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1항1호 타목의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하게 공헌한 사람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요건을 갖춘 사람'의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데, 모두 99위를 안장할 수 있다.
현충원 관계자는 "기존에도 이 묘역을 전담하는 CCTV도 있었고, 주야간으로 경계 근무를 하는 경비인력도 운영하고 있었다"면서도 "황 전 비서 안장을 계기로 묘역을 근접 촬영할 수 있는 CCTV를 보강하고, 경비인력을 보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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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황 전비서의 죽음에 대해 "하늘이 내린 저주"라며 말했다.
이 사이트는 `배신자의 운명'이란 논평에서 황 전 비서를 `황가 놈'이라고 부르며 "유례없는 고난의 시절이 닥쳐오자 우리 당과 제도를 등지고 혈붙이(피붙이)들까지 다 버린 채 일신의 향락과 안일을 찾아 남쪽으로 뺑소니쳤던 자"라면서 "일점 혈육도 없는 타향의 차디찬 곳에서 누구도 모르게 명줄이 끊어졌으니 이보다 비참한 최후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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