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공격수 중에선 박지성이 최고로 힘든 포지션이다"
조광래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는 7일 이란과 평가전을 앞두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대표팀을 첫 소집한 후 각오를 밝혔다.
조 감독은 3일 오후 파주NFC에서 훈련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전은 게임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공격 패턴에 대해 "2011 아시안컵에 대비해 공격패턴을 두가지로 갖고 갈 생각이고, 두번째 패턴을 이란전에 펼쳐보일 것이다"며 "이청용이 중심이라기 보다는 전방의 투 스트라이커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운영하는 것이다. 공격수 중에서는 아마 박지성이 가장 힘든 포지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 일문일답.
-이란전을 앞둔 각오는.
▲게임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길 수있는 게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선수가 그런 생각을 갖고 게임에 임할 것이다.
-이청용을 중심으로 공격을 운용할 계획인지.
▲이청용이 중심이 된다기 보다는 투스트라이커(박주영-이청용)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켜서 공격라인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성은 처져서 미드필더나 전방 공격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움직임을 요구할 것이다. 세 명의 공격수를 생각하면 박지성이 최고로 힘든 포지션이라 생각한다.
-수비라인 운용은.
▲수비라인을 2~3일 훈련시키면서 경기 전 중앙스토퍼로 누구를 세울 지 결정하겠다. 포메이션은 굳이 숫자를 붙인다면 3-4-3 또는 3-4-1-2가 될 것이다.
-염기훈이 무릎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서 못 뛰어 미안하게 생각해서 이번에는 후반에 꼭 출전시킬 생각으로 선발했다. 빨리 완쾌되어 다음에 건강한 컨디션을 갖고 온다면 반드시 출전시킬 생각이다.
-석현준이 아약에서는 중앙에서 뛰었지만 국내에선 사이드 공격에 의욕을 내비쳤다.
▲좋은 선수는 어느 경기, 어떤 포지션에서든 좋은 움직임을 보이게 마련이다. 아직 어리니까 더 많이, 더 날카롭게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스트라이커가 될 수 없다. 어린 나이부터 그런 의식을 갖고 뛴다면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석코치와 비디오분석관 선임은.
▲수석 코치는 당장 뽑고 싶지만 내가 좀더 생각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다. 비디오분석관은 김세윤 분석관과 그대로 함께 간다.
-4일 일본-파라과이 평가전을 보기 위해 일본으로 가는데.
▲아직 일본 대표팀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파라과이전을 통해 특히 일본이 미드필드 운영을 어떤 식으로 펼쳐나가는 지 좀더 깊이 연구할 계획이다. 그래서 우리와 할 때(10월12일 한일전)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리가 더 우위에 설수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가는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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