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럽차 점유율 64% 넘어...미·일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격
$pos="C";$title="";$txt="하반기 수입차 시장을 공략하는 닛산 올 뉴 인피니티 M, 도요타 프리우스, 크라이슬러 올 뉴 그랜드 체로키(왼쪽부터)";$size="550,121,0";$no="201007121023427485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유럽의 독주냐, 미국ㆍ일본의 대반격이냐?'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유럽차에 밀려 완패했던 미국ㆍ일본차가 대반격에 나섰다. 신차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면서 하반기 수입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유럽 대 미국ㆍ일본' 혈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자동차가 하반기 시장을 겨냥한 신차 출시로 상반기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다.
닛산 인피티니는 지난달 말 '올 뉴 인피니티M'의 국내 시판에 돌입, 하반기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올 뉴 인피니티M은 지난 5월말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한달 만에 700대가 넘는 사전계약이 이뤄지는 등 초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나이토 켄지 한국닛산 사장은 "7월 한 달은 인피니티 역대 최고의 달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혼다는 지난해 2월 일본서 선보인 하이브리드차 '인사이트'를 10월 중 국내에서도 시판한다. 잦은 리콜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도요타도 하반기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일본차들은 도요타 리콜 사태 여파와 엔고 환경으로 올 상반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도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26.6%(판매량 1만1140대)로 2003년(19.4%)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 점유율이 올 상반기 처음으로 한 자릿수인 9%로 떨어진 미국 수입차들도 반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3년간의 침묵을 깨고 9월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를 선보인다. 도심과 고속도로는 물론 극한의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지프 최고의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그랜드 체로키에 이어 내년 초에는 300C 후속 모델도 준비 중"이라며 "잇단 신차 출시로 지난 3년여간의 부진을 털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GM코리아도 556마력의 캐딜락 CTS-V를 지난 1일 예약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이달 말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장재준 GM코리아 대표는 "기술력의 정수를 보여줄 CTS-V는 캐딜락 브랜드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ㆍ일본의 대대적인 공세에 맞서 유럽차들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BMW 등은 올 상반기 64.5%(2만7036대)의 점유율을 합작하며 9년만에 최고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상반기 1위에 빛나는 벤츠(7592대 판매)는 더 뉴 GLK클래스와 더 뉴 제너레이션 S클래스, 그리고 7년 만에 업그레이드된 더 뉴 E클래스로 하반기 주도권을 자신하고 있다. BMW(6901대)는 5시리즈에 디젤 라인인 520d와 535d를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폭스바겐(4760대)도 기함 '페이톤'을 9월 중 선보이며, 아우디(3958대)도 기함 A8을 10월에 선보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도요타가 리콜 사태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스즈키 등 신규 업체가 가세하면 일본차들의 인기도 되살아날 수 있다"면서 "미국차들도 무겁다는 편견을 깨기 시작하면서 유럽-일본-미국 수입차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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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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