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M&A 새국면 가능성
$pos="L";$title="";$txt="";$size="260,269,0";$no="201006171335250786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우리금융지주, 외환은행 등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업들에 대한 지분 참여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 주목된다.
전 이사장은 지난 15일 아시아경제신문 창간 2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수익성이 담보가 된다면 어떤 기업이든 재무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면서 "특히 이번달 민영화 작업이 본격화되는 우리금융과 주요 지분이 매물로 나온 외환은행은 투자 가치가 유망한 만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우량 금융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투자 가능성은 올해 줄곧 제기되어 왔지만, 특정 업체에 대해 지분 인수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현재 277조6424억원(시가 기준)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로 국내 주식에는 36조30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업체가 94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인수작업에 나설 경우 M&A 자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국민연금이 우리금융 민영화에 가담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KB금융, 하나금융 주도로 그림이 그려져 온 인수전의 양상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2007년 신한금융지주 지분 인수를 시도한 바 있으며, LG카드 우선주 매입에도 9028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금산분리 완화로 국민연금의 금융사 지분 보유 제한이 사라지면서 사모펀드(PEF)를 통한 지분 출자 등 재무적투자자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부동산, 인프라(SOC) 등 대체투자 비중도 큰 폭으로 늘릴 방침이다. 전 이사장은 "국내 채권 위주의 포트폴리오로는 중장기 목표수익률 6%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면서 "첨단기술 및 에너지업체, 천연자원 등 투자에 적극나서 오는 2014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10% 이상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메릴린치에 팔렸던 서린동 SK사옥 재매입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SK와의 공동투자는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이다"며 조만간 대체투자위원회를 통해 공식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서린동 사옥 자산유동화증권(ABS) 만기가 오는 12월로 예정된 가운데 국민연금이 50% 이상 지분을 인수할 방침이며, SK그룹은 사옥을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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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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