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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리츠" 연평균 수익률 17.78%

부동산투자운용협회, 2002년부터 8년간 리츠운용 분석결과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부동산투자회사(Real Estate Inverstment Trusts, REITs)의 연평균 수익률이 17.78%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률이 코스피나 신흥국가 주식 등의 연평균 수익률을 크게 앞질러 리츠가 부동산 간접투자의 대표적 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부동산투자운용협회(회장 서길석)가 2002년 첫 리츠가 설립된 이후 2009년까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8년간 연평균 17.78%의 높은 수익률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년 이후 매년 1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리츠의 연평균 수익률은 31.51%로 국내는 물론 해외 증권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코스피 수익률은 14.13%이며 신흥국 주식시장도 13.36%에 그쳤다.


또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내에 대표적인 경쟁상품인 부동산펀드(임대형·대출형)와 비교해도 리츠 수익률이 부동산펀드 수익률을 2.3배 앞질렀다. 2006~2009년 리츠의 연평균 수익률은 26.61%였으며 같은 기간 임대형 부동산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11.76%였다.

리츠가 임대형 부동산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주로 매각차익에서 발생하는 청산배당의 차이에서 발생하며 리츠가 자산운용에 있어 상대적으로 저가매입·고가매각을 보다 충실히 실행해왔기 때문이라는게 협회의 분석이다.


투자안정성 측면에서도 리츠가 부각받고 있다. 투자자가 주주자격으로 투자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대출사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대출회수율이 저조한 경기불황기에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위험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익률과 장점을 갖고 있는 리츠의 성장속도는 더디다. 부동산펀드가 2004년 도입 이후 11조2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데 비해 2001년 도입된 리츠의 자산규모는 7조10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서길석 회장은 "과거 8년간 공모된 46개의 리츠 중 11개만이 공모되는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서 널리 인식이 돼 있지 않았던게 한계"라며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모리츠를 늘리고 부동산투자회사법을 자본시장법과 같은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면 개정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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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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