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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2012년엔 플랜트업체 무한변신"

해양부문 매출비중 39%서 43% 확대..육상 사업도 진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선소' 대우조선해양이 육상 플랜트 시장에 진출해 오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플랜트 업체'로 변신한다.

비조선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춰 고부가가치의 플랜트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종합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재하 대우조선해양 해양생산2팀 상무는 지난 7일 거제도 옥포 조선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39%로 예상되는 해양 플랜트 매출 비중을 2012년 43%로 늘릴 것"이라면서 "이 해에 상선을 제외한 해양특수선 부문 비중을 모두 합하면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그동안 해양플랜트 사업은 전체 회사 매출에서 20%도 안됐지만 이후 사업이 성장하면서 사업 중심이 상선에서 해양 플랜트로 전환중"이라면서 "해양 플랜트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육상 플랜트 사업도 진출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 상무는 대우조선해양에서 플랜트 영업에 잔뼈가 굵은 영업통으로 해양생산 2팀 책임자로 자리를 이동하기 한 달여 전만해도 전 세계를 누비며 영업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2007년 12월 프랑스 토탈로부터 수주한 단일 규모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21억달러의 부유식 부유식 원유 생산 하역 설비(FPSO) '파즈플로'가 이 상무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파즈플로는 이 상무의 사무실 바로 뒤 해양플랜트 옥외작업장에서 내년 1월말 인도를 앞두고 제작에 한창이다.


앙골라 심해 유전개발에 사용되는 16억달러 규모의 FPSO 수주전도 이 상무가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번 수주를 위해 1년 이상을 영업에 집중했으며, 직접 언급은 안했으나 눈빛으로 수주가 확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상무는 "해양플랜트 수주는 처음 시작부터 실제 수주 계약까지 1년 이상 걸리는 게 다반사일만큼 공을 들여야 한다"면서 "지금은 컴팩트디스크(CD) 등을 활용해 상황은 나아졌지만 과거에는 한번 입찰하려면 종이서류 박스가 1t 트럭 한 대로 날라야 할 만큼 분량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플랜트 경쟁력에대한 질문에 이 상무는 "시작은 늦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기술력과 고객의 평판이 결합돼 높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경쟁사와 달리 우리는 5대 메이저 석유개발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데 우수한 기술과 품질, 납기 준수 등 빠른 실행력을 높이 평가받아 쉐브론과 토탈 등 한번 거래한 고객이 떠나지 않고 매번 우리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에서 생산책임으로 책임이 바뀐 이 상무에게도 최근 후판 가격 인상은 고민거리다. 이 상무는 "조선을 비롯한 제조업체들로서는 철강제품 가격 인상은 파급효과가 크며, 분명 우리에게도 (생산비용 상승 및 선가 상승 등)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다"라면서 "최근의 가격 인상은 원료 공급업체의 주도로 이뤄진다는 것으로 아는데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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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거제)=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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